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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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7일 토요일

[(자) 사순 제1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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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19(18),8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본기도

주 하느님,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 마음을 주님께 향하게 하시어, 언제나 필요한 것 한 가지만을 찾으며 사랑을 실천하여, 주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당신의 규정과 법규를 명하신다. 실천하는 사람은 축복을 받을 것이다. 그러니 마음과 목숨을 다해 지켜야 한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 백성으로 삼으실 것이다. 이스라엘은 말씀의 실천을 위해 율법 준수에 매달렸다. 율법을 중심으로 민족의식을 키워 나갔다(제1독서). 이웃 사랑의 정점은 원수까지 사랑하는 일이다. 그러니 미워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그런 일은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셔야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용서에 대한 마음을 지니면 은총이 함께한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너희 주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라.>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26,16-19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6 “오늘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라고 너희에게 명령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것들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17 주님을 두고 오늘 너희는 이렇게 선언하였다. 곧, 주님께서 너희의 하느님이 되시고, 너희는 그분의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의 규정과 계명과 법규들을 지키고, 그분의 말씀을 듣겠다는 것이다.
18 그리고 주님께서는 오늘 너희를 두고 이렇게 선언하셨다. 곧, 주님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분 소유의 백성이 되고, 그분의 모든 계명을 지키며, 19 그분께서는 너희를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민족들 위에 높이 세우시어, 너희가 찬양과 명성과 영화를 받게 하시고,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1-2.4-5.7-8(◎ 1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행복하여라, 온전한 길을 걷는 이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행복하여라, 그분의 법을 따르는 이들,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찾는 이들! ◎
○ 당신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
○ 당신의 의로운 법규 배울 때에, 올곧은 마음으로 당신을 찬송하오리다. 당신 규범을 지키오리다. 저를 끝내 버리지 마소서. ◎

복음 환호송

2코린 6,2ㄷㄹ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이네.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하늘의 너희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를 새롭게 하시어, 세상을 구원하고자 마련하신 이 거룩한 제사를 합당히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영성체송

마태 5,48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가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을 받은 저희를 끝까지 돌보아 주시며, 천상 지혜를 받은 저희를 구원의 샘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남을 미워하라고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라고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도 너무 쉽게 ‘사랑하라’고 합니다. 입으로만 말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행동이 따라야 합니다. 남의 잘못을 ‘잊어버리는’ 행동입니다. ‘모른 척해 주는’ 행위입니다. 상대의 실수를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것이 ‘사랑’의 출발입니다.
상대가 자신보다 ‘어른’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운한 것은 ‘잊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랑의 길에는 ‘사막’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지나면 삭막해집니다. 자신만 손해 보는 듯한 생각에 빠집니다. 사랑하고 받아들이면 ‘좋은 결과’가 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지요. 때로는 손해가 오고 오해도 생깁니다. 자신의 처신이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체험은 은총입니다. 주님께서 내 삶에 개입하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사막에는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그곳은 사막을 걷는 이만이 갈 수 있습니다. 낙타는 오아시스를 만나면 더없이 겸손해진다고 합니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다고 합니다. 사막에서 죽음을 체험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의 위대함에 숙연해집니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지요.
사랑의 길을 걷는 이는 ‘사막을 걷는’ 이들입니다. 언제라도 오아시스가 있음을 희망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깨달음의 은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