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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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2일 월요일

[(백) 부활 제2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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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로마 6,9 참조
그리스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니, 이제는 죽음이 그분을 누르지 못하리라. 알렐루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파스카의 영약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가 혈연으로 받은 모습에서 벗어나, 천상의 주권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유다인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풀어 준다. 그 대신 예수님에 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렇지만 사도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들은 공동체와 함께,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는 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더욱 용감하게 말씀을 전할 것을 다짐한다(제1독서). 니코데모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으로 상당한 엘리트였다. 그는 마음속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었다. 그렇지만 믿지는 못했다. 그러기에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말씀조차 못 알아듣는다. 진정한 믿음은 성령께서 이끌어 주셔야 가능해진다(복음).

제1독서

<그들이 기도를 마치자,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23-31
그 무렵 23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들에게 가서,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24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한마음으로 목소리를 높여 하느님께 아뢰었다.
“주님,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25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님의 종인 저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레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26 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 군주들이 함께 모였구나.’
27 과연 헤로데와 본시오 빌라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분, 곧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을 없애려고, 다른 민족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이 도성에 모여, 28 그렇게 되도록 주님의 손과 주님의 뜻으로 예정하신 일들을 다 실행하였습니다.
29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30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31 이렇게 기도를 마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1-3.4-6.7-9(◎ 12ㄷ 참조)
◎ 주님, 당신께 피신하는 이 모두 행복하나이다.(또는 ◎ 알렐루야.)
○ 어찌하여 민족들은 술렁거리며, 겨레들은 헛된 일을 꾸며 대는가? 주님을 거슬러, 그분의 메시아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 군주들이 모여 음모를 꾸미는구나. “저들의 오랏줄을 끊어 버리고, 저들의 사슬을 벗어 던지자.” ◎
○ 하늘에 앉아 계신 분이 웃으신다. 주님이 그들을 비웃으신다. 마침내 진노하시어 꾸짖疸시고, 분노하시어 그들을 떨게 하시리라.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위에, 내가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
○ 주님의 결정을 나는 선포하리라. 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나에게 청하여라.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땅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 너는 그들을 쇠 지팡이로 부수고, 옹기그릇 바수듯 바수어 버리리라.” ◎

복음 환호송

콜로 3,1
◎ 알렐루야.
○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
◎ 알렐루야.

복음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8
1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2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기쁨에 가득 찬 교회가 드리는 제물을 받으시고, 이렇게 큰 기쁨의 원천을 마련해 주셨듯이, 영원한 즐거움의 열매도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20,19 참조
예수님이 제자들 가운데 서서 말씀하셨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파스카 신비로 새롭게 하신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이들의 육신이 부활하여 불멸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복음의 니코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말씀조차 이상하게 받아들입니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어린이 같은 질문입니다. ‘새로운 영적 출발’로 보면 간단한 일인데, 알아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리로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식만으로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이론에 밝은 것과 ‘신심이 깊은 것’은 서로 다른 일입니다. 그런데도 지식에 매달리고 교리를 따집니다. ‘마음공부’가 언제나 먼저입니다. 영혼이 풍성해야 신심은 자라납니다. 주님께서도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이끄심을 ‘첫자리에’ 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어떤 처지에 있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아는 것을 덮고, 주님의 이끄심에 맡기는 생활입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마음의 문제입니다. 새 출발에 이론은 별 소용이 없습니다. 첫발을 딛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은총을 청하는 기도가 소중합니다. 어정쩡한 마음에는 ‘영적 성장’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해 온 신앙생활인데도, 유치한 믿음은 여전히 많습니다. 니코데모처럼 ‘따지는 믿음’입니다. 주님께서는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개입’을 찾아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그분의 이끄심을 믿고 그분께 맡기라는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