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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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1일 수요일

[(백) 부활 제3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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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안셀모 주교 학자 기념

입당송

시편 71(70),8.23
저의 입은 당신 찬양으로 가득 찼나이다. 온종일 당신 영광을 찬미하나이다. 당신께 노래할 때, 제 입술은 기쁨에 넘치리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아버지, 기도하러 모인 이 가족들을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저희에게 믿음의 은총을 주셨듯이, 성자 그리스도의 부활로 영원한 유산의 한몫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스테파노가 죽자, 초대 교회는 본격적으로 박해를 받는다. 교우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더러는 외국으로 나가 선교에 힘썼다. 필리포스는 사마리아 지방으로 가서 복음을 전했다. 그에게는 예수님의 능력이 함께했기에 많은 사람이 따랐다. 사도들은 박해 속에서도 여전히 교회를 보살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가 구원받기를 바라신다. 그것은 아버지의 뜻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하느님 아버지의 보호를 받는다. 그런데도 유다인들은 믿지 않는다. 오히려 말씀을 방해하고 있다(복음).

제1독서

<신도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8,1ㄴ-8
그 무렵 1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2 독실한 사람 몇이 스테파노의 장사를 지내고 그를 생각하며 크게 통곡하였다.
3 사울은 교회를 없애 버리려고 집집마다 들어가, 남자든 여자든 끌어다가 감옥에 넘겼다.
4 한편,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5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고을로 내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 6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는 표징들을 보고, 모두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7 사실 많은 사람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 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 8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6(65),1-3ㄴ.4-5.6-7ㄱ(◎ 1)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또는 ◎ 알렐루야.)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그 이름, 그 영광을 노래하여라. 영광과 찬양을 드려라. 하느님께 아뢰어라. “당신이 하신 일들 놀랍기도 하나이다!” ◎
○ “온 세상이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을 노래하게 하소서. 당신 이름을 노래하게 하소서.” 너희는 와서 보아라, 하느님의 업적을. 사람들에게 이루신 놀라운 그 위업을. ◎
○ 바다를 바꾸어 마른 땅 만드시니, 사람들은 맨발로 건너갔다네. 거기서 우리는 그분과 함께 기뻐하네. 그분은 영원히 권능으로 다스리시네. ◎

복음 환호송

요한 6,4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 나는 마지막 날 그들을 다시 살리리라.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5-40
그때에 35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거룩한 파스카 신비로 저희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감사를 드리며 거행하는 이 구원의 제사가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주님이 부활하시어 우리를 비추셨네. 당신 피로 우리를 속량하셨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거룩한 교환의 제사에서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현세의 삶을 잘 살도록 도와주시고, 마침내는 영원한 행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 담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그분께 나아가면서 자괴감을 갖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앞세웁니다. 주님 앞에서 너무 송구스러워하는 것도 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은 낮춰야겠지만, 애정은 담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부모 앞에 주눅이 들어 ‘기를 펴지’ 못한다면 부모님이 더 상심하십니다. 언제라도 탄력 받는 관계로 복원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본질적으로 행복과 기쁨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맺는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늘 아버지의 뜻을 찾으셨습니다.
육체는 외부 공격을 받으면 자동으로 침입자를 퇴치합니다. ‘면역 체계’입니다. 선천적인 ‘방어 시스템’이지요. 그러기에 장기를 이식받으면 ‘면역 억제제’를 대거 투여한다고 합니다. 면역 체계의 무력화를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식된 장기를 이물질로 착각해 몸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그만큼 본능적입니다.
영적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는 하느님께 돌아가고 싶어 하는 ‘자동 장치’가 있습니다. 신앙이라는 ‘면역 체계’입니다. 자꾸만 허무해지고, ‘이유 없는 불안’이 떠나지 않는 것은 주님을 ‘믿고 맡기는 기쁨’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