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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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4일 토요일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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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식마린겐의 성 피델리스 사제 순교자 기념

입당송

콜로 2,12 참조
우리는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하느님의 능력을 믿어,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함께 부활하였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믿는 이들을 세례의 물로 새로 나게 하시니,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난 저희 새 생명을 지켜 주시어, 저희가 온갖 오류에서 벗어나게 하시며, 주님께서 주신 사랑의 은혜를 충실히 보존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는 박해를 받고 있었지만, 사도들은 용감하게 주님을 증언하였다. 베드로는 리따라는 곳에서 중풍 병자를 낫게 한다. 그가 기적의 치유를 베풀자, 그곳 신자들은 다시 주님께 돌아왔다. 베드로는 또 야포에서 많은 선행과 자선을 베풀다 죽은 타비타라는 여제자를 살려 낸다. 이 사건은 인근 지방으로 두루 퍼져 많은 사람을 교회로 불러들였다(제1독서).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 가운데에도 불평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거북하다며 투덜거린다. 어디에나 있는 사람들이다. 영적인 것보다 육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결국 주님 곁을 떠나간다(복음).

제1독서

<교회는 굳건히 세워지고,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가 늘어났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9,31-42
그 무렵 31 교회는 유다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온 지방에서 평화를 누리며 굳건히 세워지고, 주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면서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가 늘어났다.
32 베드로는 모든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리따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가게 되었다. 33 거기에서 베드로는 애네아스라는 사람을 보았는데, 그는 중풍에 걸려 팔 년 전부터 침상에 누워 있었다. 34 베드로가 그에게 말하였다. “애네아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고쳐 주십니다. 일어나 침상을 정돈하십시오.” 그러자 곧 애네아스가 일어났다. 35 리따와 사론의 모든 주민이 그를 보고 주님께 돌아섰다.
36 야포에 타비타라는 여제자가 있었다. 이 이름은 그리스 말로 번역하면 도르카스라고 한다. 그는 선행과 자선을 많이 한 사람이었는데, 37 그 무렵에 병이 들어 죽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시신을 씻어 옥상 방에 눕혀 놓았다.
38 리따는 야포에서 가까운 곳이므로, 제자들은 베드로가 리따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사람 둘을 보내어, “지체하지 말고 저희에게 건너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9 그래서 베드로가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갔다. 베드로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그를 옥상 방으로 데리고 올라갔다. 그러자 과부들이 모두 베드로에게 다가가 울면서, 도르카스가 자기들과 함께 있을 때에 지어 준 속옷과 겉옷을 보여 주었다.
40 베드로는 그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내고 나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 다음, 시신 쪽으로 돌아서서, “타비타, 일어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 여자가 눈을 떴다. 그리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았다. 41 베드로는 손을 내밀어 그를 일으켜 세운 다음,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다시 살아난 도르카스를 보여 주었다.
42 이 일이 온 야포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5),12-13.14-15.16-17(◎ 12)
◎ 내게 베푸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또는 ◎ 알렐루야.)
○ 내게 베푸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구원의 잔 받들고 주님의 이름 부르리라. ◎
○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주님께 나의 서원 채우리라.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당신 눈에는 참으로 소중하네. ◎
○ 아, 주님, 저는 당신의 종. 저는 당신의 종, 당신 여종의 아들이오니, 당신이 제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주님께 감사 제물 바치며 당신 이름 부르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6,63ㄷ.68ㄷ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0-69
그때에 60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이 드리는 제물을 자비로이 받으시고, 주님의 도우심과 보호로, 저희가 바친 것에 더하여 영원한 선물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17,20-2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 이들을 위하여 비오니, 이들이 우리 안에 하나가 되게 하시고, 아버지가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요한 17,20-2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 이들을 위하여 비오니, 이들이 우리 안에 하나가 되게 하시고, 아버지가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알렐루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아드님의 십자가로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주님 사랑으로 저희를 지켜 주시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말씀이 어렵다고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떠나갑니다. 말씀을 듣기가 거북하다고 외칩니다. 그 말씀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에도 쉬운 말씀은 아닙니다. ‘살과 피’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답이 없습니다. 당신과 이루는 일치를 강조하신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 앞의 승복인 셈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싫었습니다. 적당한 선에서만 따르고 싶었습니다. 기적에 놀라고, 가르침에 만족하면서, 새 세상이 오면 적당히 편승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확실한 선택을 명하십니다. 함께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담스러웠기에 사람들은 망설이다 떠나갑니다. 스승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떠나겠느냐고 하십니다.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는데 어디로 가겠습니까?’ 베드로는 확신으로 답합니다. 사람들은 어정쩡했지만, 베드로는 분명합니다. 예수님께 자신의 운명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모든 풀은 약이 됩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혹서와 혹한을 견딘 풀들은 약발이 셉니다. 그러기에 집에서 키운 약재보다 자연의 약재가 훨씬 비쌉니다. 양식한 생선보다 자연산 생선을 선호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충 살면 결과 역시 대충입니다. 확실하게 살면, 삶은 고달프지만, 많은 것이 확실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