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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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8일 수요일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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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베드로 샤넬 사제 순교자, 또는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기념

입당송

시편 18(17),50; 22(21),23
주님, 제가 민족들 앞에서 당신을 찬미하고, 당신 이름을 형제들에게 전하오리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믿는 이들의 생명이고 미천한 이들의 영광이며 의로운 이들의 행복이시니, 저희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하느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이들의 갈증을 풍부한 은총으로 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많은 봉사자가 있었다. 그들은 일치를 이루면서 교회를 이끌고 있었다. 성령께서는 사울과 바르나바를 선택하시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 봉사자들은 두 사람에게 안수하며 주님의 이끄심에 따른다. 바르나바와 사울은 키프로스로 떠나간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빛으로 오셨다. 당신을 믿는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그분을 따르는 이는 더 이상 어둠 속에 머물지 않게 될 것이다. 결정적 순간에는 그분께서 끌어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믿지 않는다. 불신이 깊어진 것이다(복음).

제1독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2,24ㅡ13,5ㄱ
그 무렵 24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다. 25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사명을 수행한 다음,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을 데리고 돌아갔다.
13,1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3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4 성령께서 파견하신 바르나바와 사울은 셀레우키아로 내려간 다음, 거기에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건너갔다. 5 그리고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들의 여러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7(66),2-3.5.6과 8(◎ 4)
◎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또는 ◎ 알렐루야.)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당신의 길을 세상이 알고, 당신의 구원을 만민이 알게 하소서. ◎
○ 당신이 민족들을 올바로 심판하시고, 세상의 겨레들을 이끄시니,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이다. ◎
○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4-50
그때에 44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45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46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47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48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49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50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거룩한 교환의 제사로, 한 분이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과 저희를 하나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거룩한 진리를 마음으로 깨닫고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15,16.19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빛’으로 오셨습니다. ‘어둠의 세력’을 누르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무리 강한 어둠 속을 헤매더라도 결정적 순간에는 붙잡아 주십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기쁨의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수술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아픈 곳’을 잘라 내어 병을 치료했습니다. 지금도 수술은 필요하지만, 되도록 그 기관을 ‘살리는 쪽’으로 나아간다고 합니다. 그 대신 ‘다른 기관’을 강화한다는군요. 몸 전체를 건강하게 해서 아픈 부위를 보강한다는 이론입니다.
내적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끊고 악습 역시 끊어야 합니다.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와 변명’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는지요? 함께 가야 합니다. 그 대신 ‘영혼’을 건강하게 해야 합니다. 그것은 더 많은 기도와 희생입니다. 더 자주 하는 인내와 선행입니다. 보속의 정신으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빛의 요소’를 강화함으로써 어둠의 행동을 승화시켜 나가는 것이지요. 결코 소모적인 감정 싸움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신앙은 이론이 아닙니다. 생활입니다. 은총의 이끄심을 체험하며 따라가는 행동입니다. 최선의 삶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낮은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복음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