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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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4일 화요일

[(백) 부활 제5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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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묵시 19,5; 12,10 참조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높고 낮은 모든 이들아, 우리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그리스도의 권세와 권능과 구원이 나타났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되찾아 주시니, 저희의 믿음과 바람을 굳게 하시어, 주님께서 몸소 약속하신 것은 무엇이나 다 이루어질 것을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유다인들은 군중을 설득하여 바오로의 활동을 방해한다. 그들은 그에게 돌을 던져 죽이려 했다. 바오로가 실신하자, 사람들은 그를 도시 밖으로 끌어내다 버렸다. 그러나 제자들이 그를 살려 냈다. 바오로는 좌절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며 다시 일어선다. 바오로 일행은 다른 곳으로 선교 활동을 떠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의 평화와 다르다. 그분의 평화는 일치와 기쁨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삶을 두려워하거나 마음이 산란해져서는 안 될 일이다. 인내하며 기다리면 결국은 은총을 만나게 된다(복음).

제1독서

<두 사도는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교회에 보고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4,19-28
그 무렵 19 안티오키아와 이코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와, 군중을 설득하고 바오로에게 돌을 던졌다. 그리고 그가 죽은 줄로 생각하고 도시 밖으로 끌어내다 버렸다. 20 그러나 제자들이 둘러싸자, 그는 일어나 도시 안으로 들어갔다. 이튿날 그는 바르나바와 함께 데르베로 떠나갔다.
21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고, 수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은 다음,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으로 갔다가, 이어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22 그들은 제자들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고, 계속 믿음에 충실하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리고 교회마다 제자들을 위하여 원로들을 임명하고, 단식하며 기도한 뒤에, 그들이 믿게 된 주님께 그들을 의탁하였다.
24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피시디아를 가로질러 팜필리아에 다다라, 25 페르게에서 말씀을 전하고서 아탈리아로 내려갔다. 26 거기에서 배를 타고 안티오키아로 갔다.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선교 활동을 위하여 하느님의 은총에 맡겨졌었는데, 이제 그들이 그 일을 완수한 것이다.
27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교회 신자들을 불러,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과 또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것을 보고하였다. 28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머물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0-11.12-13ㄴ.21(◎ 12ㄴ 참조)
◎ 주님,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알리게 하소서. (또는 ◎ 알렐루야.)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당신의 위업과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 내 입은 주님을 노래하며 찬양하리라. 모든 육신은 그 거룩하신 이름 찬미하리라. 영영세세에. ◎

복음 환호송

루카 24,46.26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당신 영광 속으로 들어가셨네.
◎ 알렐루야.

복음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27-31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28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29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30 나는 너희와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다.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아무 권한도 없다. 31 그러나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대로 내가 한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기쁨에 가득 찬 교회가 드리는 제물을 받으시고, 이렇게 큰 기쁨의 원천을 마련해 주셨듯이, 영원한 즐거움의 열매도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영성체송

로마 6,8 참조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 믿나이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파스카 신비로 새롭게 하신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이들의 육신이 부활하여 불멸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평화는 알찬 열매입니다. 잎과 줄기가 사람들의 노력이라면, 뿌리는 무엇일는지요? 바로 ‘인내’입니다. 아무도 보아 주지 않는 땅속에서 끊임없이 물과 양분을 빨아올리는 작업이 뿌리의 역할입니다. 평화는 그런 뿌리의 희생이 만들어 낸 결실인 것이지요.
사막에도 풀이 있습니다. ‘포아풀’의 일종인데, 키는 5센티미터를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뿌리가 ‘600미터’까지 뻗어 있는 풀도 있다고 합니다. 물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기에 수백 미터의 모래밭 속을 헤매고 있었던 것입니다. 평화는 포아풀과 같습니다.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뿌리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땅속으로 자꾸만 들어가야 합니다. 겉에 드러나면 ‘더 이상’ 뿌리가 아닌 것이지요.
세상의 평화는 대립과 공존을 전제로 합니다. 팽팽한 긴장을 평화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첨단 무기로 무장합니다. 공멸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어찌 평화라 할 수 있을는지요? 기쁨 없는 평화를 그분께서 주실 리 없습니다.
5센티미터가 넘지 않는 키의 싹을 틔우려고 600미터의 뿌리가 있었습니다. 보이는 평화 뒤에는 ‘보이지 않는’ 희생이 그만큼 크다는 암시입니다. 우리 또한 평화의 가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립은 답이 아닙니다. 그분을 모셔야 ‘기쁨의 가정’이 됩니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먼저 이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