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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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8일 토요일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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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콜로 2,12 참조
우리는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하느님의 능력을 믿어,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함께 부활하였네. 알렐루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세례로 새로 태어날 때에 저희에게 천상 생명을 주시니, 주님의 인도로 저희가 의롭게 살아, 불사불멸의 옷을 입고 완전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일행은 여러 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한다. 그런데 율법 문제가 늘 걸림돌이었다. 이방인들은 율법을 지켜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티모테오는 아버지가 이방인이었지만 어머니는 유다인이었기에 할례 받는 것이 허락된다. 바오로는 유다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율법에 대하여 조심스러운 행동을 취한다(제1독서). 선교사들은 박해받고 순교하였다. 그렇지만 그 길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었다. 그분께서도 박해를 받으셨기 때문이다. 모든 교회는 선교사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복음).

제1독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6,1-10
그 무렵 1 바오로는 데르베를 거쳐 리스트라에 당도하였다.
그곳에 티모테오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신자가 된 유다 여자와 그리스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서, 2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다. 3 바오로는 티모테오와 동행하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그 고장에 사는 유다인들을 생각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 그의 아버지가 그리스인이라는 것을 그들이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 바오로 일행은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며,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이 정한 규정들을 신자들에게 전해 주며 지키게 하였다. 5 그리하여 그곳 교회들은 믿음이 굳건해지고, 신자들의 수도 나날이 늘어 갔다.
6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 7 그리고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8 그리하여 미시아를 지나 트로아스로 내려갔다. 9 그런데 어느 날 밤, 바오로가 환시를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오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는 것이었다.
10 바오로가 그 환시를 보고 난 뒤,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방도를 찾았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0(99),1-2.3.5(◎ 1)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또는 ◎ 알렐루야.)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라. ◎
○ 너희는 알아라, 주님은 하느님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 그분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
○ 주님은 참으로 좋으시고, 그분 자애는 영원하시며, 그분 진실은 대대에 이르신다. ◎

복음 환호송

콜로 3,1
◎ 알렐루야.
○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5,18-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20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21 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이 드리는 제물을 자비로이 받으시고, 주님의 도우심과 보호로, 저희가 바친 것에 더하여 영원한 선물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영성체송

요한 17,20-2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 이들을 위하여 비오니, 이들이 우리 안에 하나가 되게 하시고, 아버지가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아드님의 십자가로 저희를 구원하셨으니, 주님 사랑으로 저희를 지켜 주시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철저하게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습니다. 그분의 뜻을 ‘당신의 생명’으로 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스승님의 이런 모습을 닮으려 애썼습니다. 훗날 그들의 삶을 지배했던 것은 스승님의 말씀과 행동이었지, 다른 무엇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의 단순한 이 모방은 현실을 사는 신앙인들에게 길잡이가 됩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가치관이 있습니다. ‘물질과 소유’가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위치로 치닫고 있습니다. 젊음과 아름다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위해 숱한 조직과 정보가 ‘쾌락주의’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공공연하게 실용주의를 표방합니다. 최고의 가치는 ‘나에게 유익한 것’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믿는 이들은 세상의 가치관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신앙인을 지배하는 것은 ‘주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문제가 생기면 너무 쉽게 세상 판단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성급한 출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는 제자들의 처신을 본받아야 합니다. 은총의 ‘이끄심’에 맡기려는 시도입니다. ‘내가 너희를 뽑았기에 너희는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다.’ 삶이 힘들수록 복음 말씀을 기억하며 기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