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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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0일 월요일

[(백) 부활 제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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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로마 6,9 참조
그리스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니, 이제는 죽음이 그분을 누르지 못하리라. 알렐루야.

본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저희가 언제나 그 신비의 풍요로움을 체험하며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일행은 그리스 지역을 돌며 선교 활동을 펼친다. 중심 도시들 가운데 하나였던 필리피에서는 여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자색 옷감 장수였던 리디아는 가족과 함께 세례를 받았다. 그녀는 사도들을 기꺼이 모셨고, 초대 교회의 큰 후원자가 되었다(제1독서). 성령께서 오시면 누구나 변화된다. 하느님의 힘을 받기 때문이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을 깨닫게 된다. 예수님의 제자들 또한 바뀌었다. 가르침을 받아들였고, 말씀을 위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도로 변신했다. 모두 성령께서 하신 일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6,11-15
11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트라케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 12 거기에서 또 필리피로 갔는데, 그곳은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첫째가는 도시로, 로마 식민시였다.
우리는 그 도시에서 며칠을 보냈는데, 13 안식일에는 유다인들의 기도처가 있다고 생각되는 성문 밖 강가로 나갔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 그곳에 모여 있는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14 티아티라 시 출신의 자색 옷감 장수로 이미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던 리디아라는 여자도 듣고 있었는데,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15 리디아는 온 집안과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저를 주님의 신자로 여기시면 저의 집에 오셔서 지내십시오.” 하고 청하며 우리에게 강권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9,1-2.3-4.5-6ㄱ과 9ㄴ(◎ 4ㄱ)
◎ 주님은 당신 백성을 좋아하신다. (또는 ◎ 알렐루야.)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충실한 이들의 모임에서 찬양 노래 불러라.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분을 모시고 기뻐하고, 시온의 아들들은 임금님을 모시고 즐거워하여라. ◎
○ 춤추며 그분 이름을 찬양하고, 손북 치고 비파 타며 찬미 노래 드려라. 주님은 당신 백성을 좋아하시고, 가난한 이들을 구원하여 높이신다. ◎
○ 충실한 이들은 영광 속에 기뻐 뛰며, 그 자리에서 환호하여라. 그들은 목청껏 하느님을 찬송하리라. 그분께 충실한 모든 이에게 영광이어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5,26ㄴ.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진리의 영이 나를 증언하시고, 너희도 나를 증언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진리의 영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5,26ㅡ16,4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27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16,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3 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할 것이다. 4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기쁨에 가득 찬 교회가 드리는 제물을 받으시고, 이렇게 큰 기쁨의 원천을 마련해 주셨듯이, 영원한 즐거움의 열매도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영성체송

요한 20,19
예수님이 제자들 가운데 서서 말씀하셨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파스카 신비로 새롭게 하신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이들의 육신이 부활하여 불멸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도들의 공동체는 유다인들의 박해를 먼저 받습니다. 그들은 초대 교회를 자신들의 한 지류로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율법 준수를 요구했고, 이방인 교우들에게는 할례를 강요하곤 했습니다. 사도들은 무작정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영향력이 막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예루살렘에 모여 대책을 논의합니다. 기원후 50년에 열린 ‘사도 회의’입니다.
초대 교회 순교자 스테파노는 유다인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는 표현처럼 율법에 따라 처형되었습니다. 억울한 일입니다. 순교의 모습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화려한 것도 아닙니다. 철저한 고통이며 고독입니다. 혼자 겪는 싸움일 뿐입니다. 신념이 있다고 순교하는 것도 아닙니다. 완벽한 은총의 개입이 순교의 본모습입니다.
복자로 시복되려면 기적이 ‘둘 이상’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순교자의 경우에는 순교 자체를 기적의 실현으로 봅니다. ‘하나의 기적’이 채워진 셈입니다. 한편 교황에게는 ‘한 건의 기적’을 생략해 줄 권한이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어느 나라든 ‘순교 복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듯 순교는 은총의 사건입니다. 생명을 바치는 것이 ‘큰 순교’라면, 악습을 끊는 것은 ‘작은 순교’입니다. 하늘의 힘을 받으면 결국은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