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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3일 목요일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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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파티마의 동정 마리아 기념

입당송

시편 68(67),8-9 참조
하느님, 당신 백성을 앞장서 나아가실 제, 그들 가운데 사시며 길을 열어 주실 제,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물이 되어 쏟아졌나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시니, 저희가 주님의 부활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행동으로 드러내며, 영원히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일행은 코린토에서 선교를 시작한다. 먼저 그곳의 회당에 들러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예수님을 전했다. 그러나 모욕적인 말로 반대하기에 그들을 떠나야 했다. 그렇지만 인근의 이방인들은 반가이 맞이한다. 일행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기쁨을 나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의 이별을 예감하신다. 그리하여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말씀하신다. 그렇지만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한다. 스승님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아직 성령께서 오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오셔야 제자들은 말씀을 알아들을 것이다(복음).

제1독서

<바오로는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고, 회당에서 토론을 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8,1-8
그 무렵 1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2 거기에서 그는 폰토스 출신의 아퀼라라는 어떤 유다인을 만났다. 아퀼라는,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자기 아내 프리스킬라와 함께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었다. 바오로가 그들을 찾아갔는데, 3 마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이었다.
4 바오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5 실라스와 티모테오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온 뒤로, 바오로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증언하면서 말씀 전파에만 전념하였다. 6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며 모독하는 말을 퍼붓자 바오로는 옷의 먼지를 털고 나서, “여러분의 멸망은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갑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7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 티티우스 유스투스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는데, 그는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다. 그 집은 바로 회당 옆에 있었다. 8 회당장 크리스포스는 온 집안과 함께 주님을 믿게 되었다. 코린토 사람들 가운데에서 바오로의 설교를 들은 다른 많은 사람도 믿고 세례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2-3ㄴ.3ㄷ-4(◎ 2 참조)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또는 ◎ 알렐루야.)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4,1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리니, 너희는 기뻐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6-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7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18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저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신 이 큰 사랑의 성사에 언제나 맞갖은 삶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영성체송

마태 28,20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되찾아 주시니, 구원을 이루는 이 양식의 힘으로, 파스카 신비의 은혜를 저희 안에 가득히 채워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탓입니다. 그들은 스승님께서 떠나신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전적으로 그분께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헤어짐은 일상사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체험하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결국은 ‘혼자’ 가는 길입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불안해했습니다. 그러기에 세례를 받은 후 신자들이 ‘신앙생활의 실망’을 체험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불과 몇 개월만 교육받은 교리 지식이 앞날을 인도하지는 못합니다. 그야말로 ‘입교 예식’에 불과할 뿐입니다. 스스로의 노력과 구도의 자세가 절실합니다. 그러기에 공동체의 체험을 권하고 있습니다. 흔히 만날 수 있는 단체가 ‘레지오 마리애’입니다.
신앙과 재미는 별개의 사항입니다. 믿음의 기쁨은 언제나 은총의 이끄심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총의 체험을 늘 우선해야 합니다. 행동하는 신앙이면 성령께서는 반드시 함께하십니다. 그렇게 해야 신앙의 ‘홀로서기’가 가능해집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당신의 수난을 예언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제자들에게는 ‘낯선 말씀’이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평범한 가르침인데, 당시는 너무 몰랐습니다. 영적 공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나고 보면 축복이 담긴 고통이건만, 대부분은 너무 불평합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