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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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9일 토요일

[(녹) 연중 제8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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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28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30(129),3-4 참조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이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은 용서하는 분이시옵니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함께하시어, 저희가 좋은 일을 하는 데에 지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신앙생활의 성장은 자비를 베푸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미운 마음을 극복해야 한다. 분열을 일으키는 이들을 조심하고, 의심하는 이들은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기에 주님의 도우심을 청해야 한다. 주님께서는 믿는 이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는 분이시다(제1독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권한을 묻고 있다. 그분께서 베푸시는 기적의 힘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묻고 있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신다. 요한에 대해서 모르면 당신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는 말씀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은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당신의 영광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기쁘게 나서도록 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 유다서의 말씀입니다.17.20ㄴ-25
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20 여러분은 지극히 거룩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아가십시오.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21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22 의심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23 어떤 이들은 불에서 끌어내어 구해 주십시오.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의 살에 닿아 더러워진 속옷까지 미워하더라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비를 베푸십시오.
24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당신의 영광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기쁘게 나서도록 해 주실 수 있는 분, 25 우리의 유일하신 구원자 하느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과 위엄과 권능과 권세가 창조 이전부터, 그리고 이제와 앞으로 영원히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3(62),2.3-4.5-6(◎ 2ㄷ 참조)
◎ 주님, 저의 하느님,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 하느님,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는 새벽부터 당신을 찾나이다. 제 영혼 당신을 목말라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에서, 이 몸은 당신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
○ 당신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고, 성소에서 당신을 바라보나이다. 당신 자애가 생명보다 낫기에, 제 입술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
○ 이렇듯 제 한평생 당신을 찬미하고, 당신 이름 부르며 두 손 높이 올리오리다. 제 영혼이 기름진 음식으로 배불러, 제 입술이 환호하며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

복음 환호송

콜로 3,16ㄱ.17ㄷ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 말씀이 너희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여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려라.
◎ 알렐루야.

복음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33
그 무렵 예수님과 제자들은 27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28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31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32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정성된 제사로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11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존엄하신 주님 앞에 엎드려 비오니, 저희를 그리스도의 거룩한 살과 피로 기르시어, 그리스도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유다인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권한을 따지고 있습니다. 무슨 직권으로 기적을 베풀고 있느냐며 시비를 겁니다.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하십니다. 요한에 대해서 모르면 당신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아무튼 그들은 너무 따지고 있습니다.
그런 유형의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신앙 문제를 ‘인간의 방식’으로 판단하려는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답하셨습니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그런 식의 접근은 외면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분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면 하늘의 힘 또한 떠나갑니다.
잘 모르더라도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사랑’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더라도 가끔은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덮어 줘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이 자라납니다. 들추고, 따지고, 까발리는 곳에 어떻게 따뜻한 애정이 자리할 수 있을는지요?
30년 동안 한복을 만들며 사신 분이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이라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주문하는 이의 성격이 좋으면 염색에서 바느질, 자수까지 애먹이지 않고 곱게 된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까탈이 심한 사람의 옷은 아무리 조심해도 어느 한 구석이 꼭 애를 먹인다는 겁니다. 너무 따지면 삶이 힘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