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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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7일 월요일

[(녹)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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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4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06(105),47
주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엘리야 예언자는 불충한 백성에게 내릴 하느님의 징벌과 가뭄을 아합 임금에게 예고하고, 주님의 명을 따라 백성을 위해 참회의 예를 갖춘다. 엘리야는 ‘나의 하느님은 주님이시다.’라는 뜻이다. 이 호칭은 엘리야의 인생 전체와 관련된다. 엘리야는 하느님의 심판을 선포하면서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산 위에서 하느님 나라의 대헌장인 ‘참행복’을 선언하신다. 이 산상 설교는 하느님 나라와 그 나라가 만들어 내는 변화에 관한 것이며, 인류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해 주실 하느님의 뜻에 관한 선포이다. 이 행복 선언은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으로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짐을 선언한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 앞에 서 있는 엘리야>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17,1-6
그 무렵 1 길앗의 티스베에 사는 티스베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살아 계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 말이 있기 전에는 앞으로 몇 해 동안 이슬도, 비도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2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3 “이곳을 떠나 동쪽으로 가, 요르단 강 동쪽에 있는 크릿 시내에서 숨어 지내라. 4 물은 그 시내에서 마셔라. 그리고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에서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하겠다.”
5 엘리야는 주님의 말씀대로, 요르단 강 동쪽에 있는 크릿 시내로 가서 머물렀다. 6 까마귀들이 그에게 아침에도 빵과 고기를 날라 왔고, 저녁에도 빵과 고기를 날라 왔다. 그리고 그는 시내에서 물을 마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1(120),1-2.3-4.5-6.7-8(◎ 2 참조)
◎ 우리 구원은 주님 이름에 있으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 눈을 들어 산을 보노라. 나의 구원 어디서 오리오? 나의 구원 주님에게서 오리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
○ 그분은 너의 발걸음 비틀거리지 않게 하시리라. 너를 지키시는 그분은 졸지도 않으시리라. 보라,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 졸지도 않으시리라. 잠들지도 않으시리라. ◎
○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너의 그늘, 너의 오른쪽에 계신다. 낮에는 해도, 밤에는 달도 너를 해치지 못하리라. ◎
○ 주님은 모든 악에서 너를 지키신다. 그분은 너의 목숨 지켜 주신다. 나거나 들거나 주님은 너를 지키신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

복음 환호송

마태 5,12ㄱㄴ
◎ 알렐루야.
○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알렐루야.

복음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제대에 예물을 올리오니,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1(30),17-18 참조
주님,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된 믿음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오늘 갈릴래아의 한 산 위에서 인류를 위해 하느님 나라에 관한 대헌장을 반포하십니다. 이 헌장의 주된 내용은 인간의 참된 행복에 관한 선언입니다. 행복 선언은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현존하게 합니다. 하느님의 정의는 뺏고 빼앗기는 재력과 억누르고 억압당하는 권력에 바탕을 둔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불필요한 것으로 여깁니다. 이 정의는 이러한 불의한 사회 구조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삶을 위한 정의입니다.
이 땅에서 하느님의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우선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불의한 사회가 만들어 내는 물질적, 권력적 가치들을 배격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가치들만이 인간을 참된 행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믿음과 열망으로 가득한 사람들입니다. 그 가치는 곧 진리이고, 진리만이 세상을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세상이나 인간이 만들어 내는 기쁨과 행복은 있다가도 없고, 얻었다가도 잃어버릴 수 있는 허망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행복은 세상이 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깊고도 고요하며, 그 누구도 함부로 빼앗을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참행복의 대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 세상은 그를 외면하거나 박해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은 주님께 참기쁨과 참행복을 얻어 누리기 때문에, 박해 따위는 두렵지 않습니다. 순교자들의 신앙 정신은 참으로 위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