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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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7일 목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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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9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74(73),20.19.22.23 참조
주님, 당신의 계약을 돌아보소서! 가련한 이들의 생명을 저버리지 마소서.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의 소송을 친히 이끄소서. 당신을 찾는 이들이 외치는 소리 잊지 마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령의 이끄심으로 주님을 감히 아버지라 부르오니, 저희 마음속에 자녀다운 효성을 심어 주시고, 약속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엘리야는 하느님의 사도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쇄신시키고자 온갖 노력을 기울인 위대한 예언자였다. 엘리사 또한 스승인 엘리야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향하여 횃불처럼 타오르는 열정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였으나, 백성은 뉘우치지 않고 죄를 끊어 버리지도 않았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리사이나 이방인들과는 전혀 다른 참된 기도의 전형을 가르쳐 주신다. 이방인들은 빈말을 되풀이하지만,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는 인간이 하느님과 맺어야 하는 단순하고도 친밀한 관계를 보여 준다. 주님께서는 기도를 외워서 바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바를 깨닫고, 그것을 삶 안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신앙적 자세를 가르쳐 주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48,1-14
1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2 엘리야는 그들에게 굶주림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열정으로 그들의 수를 감소시켰다. 3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보냈다.
4 엘리야여, 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5 당신은 죽은 자를 죽음에서 일으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말씀에 따라 그를 저승에서 건져 냈습니다. 6 당신은 여러 임금들을 멸망으로 몰아넣고, 명사들도 침상에서 멸망으로 몰아넣었습니다.
7 당신은 시나이 산에서 꾸지람을 듣고, 호렙 산에서 징벌의 판결을 들었습니다. 8 당신은 임금들에게 기름을 부어 복수하게 하고, 예언자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당신의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9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10 당신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당신을 본 사람들과 사랑 안에서 잠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우리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12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엘리사는 일생 동안 어떤 통치자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하였다.
13 그에게는 어떤 일도 어렵지 않았으며, 잠든 후에도 그의 주검은 예언을 하였다.
14 살아생전에 엘리사는 기적들을 일으켰고, 죽어서도 그의 업적은 놀라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7(96),1-2.3-4.5-6.7(◎ 12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흰 구름 먹구름 그분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은 그분 어좌의 바탕이라네. ◎
○ 불길이 그분을 앞서 가며, 둘레의 적들을 사르는구나. 그분의 번개 누리를 비추니, 땅이 보고 무서워 떠는구나. ◎
○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네. 주님 앞에서 온 땅이 녹아내리네. 하늘은 그분 의로움을 널리 알리고, 만백성 그분 영광을 우러러보네. ◎
○ 우상을 섬기는 자들, 헛것으로 으쓱대는 자들 모두 부끄러워하리라. 모든 신들이 그분께 경배드리네. ◎

복음 환호송

로마 8,15ㄴㄷ 참조
◎ 알렐루야.
○ 우리는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 되었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는 하느님께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네.
◎ 알렐루야.

복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로 이 예물을 바칠 수 있게 되었으니, 주님의 교회가 드리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에게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47,12.14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신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받아 모신 이 성체로 저희를 구원하시고, 진리의 빛으로 저희를 굳세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드리는 대화입니다. 꼭 무엇을 해 주십사고 요청하기보다는, 우리가 놓인 삶의 처지에 따라 감사도, 청원도 드릴 수 있습니다. 기도를 드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모든 삶을 통째로 하느님께 내어놓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모든 말씀을 온전히 들어 주신다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사람들 사이의 대화에서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물며 주님과 나누는 대화에서야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크게 두 부분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느님께 인간에 대한 당신의 구원 계획을 드러내 보이시고 실현해 주십사 하는 청원입니다. 둘째는, 인간이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서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 곧 일용할 생활양식, 형제자매들인 이웃과 맺는 따듯한 관계, 그리고 끝까지 항심(恒心)을 잃지 않게 해 주십사 하는 청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통하여 다른 모든 기도의 내용도 그러해야 함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하면서 자신의 바람만 청원하지 말고, 먼저 하느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잘 경청해야 합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뜻을 먼저 찾으시지 않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