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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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8일 월요일

[(홍)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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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이레네오 성인은 130년경 소아시아의 스미르나(오늘날 터키의 이즈미르)에서 태어났다. 스미르나의 주교인 폴리카르포 성인의 제자였던 그는 177년, 프랑스의 리옹에서 사제가 되었고, 후에 그곳의 주교가 되었다. 이레네오 주교는 영지주의의 오류를 거슬러 가톨릭 신앙을 옹호하는 저서를 많이 남겼으며, 200년경 순교하였다.

입당송

말라 2,6 참조
그의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가 없었다. 그는 나와 함께 평화를 누리고 바르게 걸으며, 많은 이를 악에서 돌아서게 하였다.

본기도

하느님, 복된 이레네오 주교가 진리를 가르치며 교회의 평화를 이룩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믿음과 사랑으로 새롭게 되어, 일치와 화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모스는 원래 농사꾼이었는데,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예언자가 되었다. 그는 남부 유다 출신인데, 북부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면서 하느님의 신탁을 전하였다. 이 신탁의 주요 내용은 백성의 온갖 부조리와 내부 분열에 대한 하느님의 준엄하시고 냉철하신 선고이다(제1독서). 예수님을 따르려면 우선 두 가지 결심을 해야 한다. 첫째는, 장차 있을지도 모를 안위에 대한 위험을 무릅써야 하고, 둘째는, 주저하지 말고 몸을 바치고 목숨을 걸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았다.>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2,6-10.13-16
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빚돈을 빌미로 무죄한 이를 팔아넘기고, 신 한 켤레를 빌미로 빈곤한 이를 팔아넘겼기 때문이다. 7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고, 가난한 이들의 살길을 막는다. 아들과 아비가 같은 처녀에게 드나들며,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8 제단마다 그 옆에 저당 잡은 옷들을 펴서 드러눕고, 벌금으로 사들인 포도주를 저희 하느님의 집에서 마셔 댄다.
9 그런데 나는 그들 앞에서 아모리인들을 없애 주었다. 그 아모리인들은 향백나무처럼 키가 크고 참나무처럼 강하였지만, 위로는 그 열매를, 아래로는 그 뿌리를 없애 주었다. 10 그리고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끈 다음, 아모리인들의 땅을 차지하게 하였다.
13 이제 나는 곡식 단으로 가득 차 짓눌리는 수레처럼 너희를 짓눌러 버리리라. 14 날랜 자도 달아날 길 없고, 강한 자도 힘을 쓰지 못하며, 용사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15 활을 든 자도 버틸 수 없고, 발 빠른 자도 자신을 구하지 못하며, 말 탄 자도 제 목숨을 구하지 못하리라. 16 용사들 가운데 심장이 강한 자도 그날에는 알몸으로 도망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0(49),16ㄴ-17.18-19.20-21.22-23(◎ 22ㄱ)
◎ 하느님을 잊은 자들아, 깨달아라.
○ 어찌하여 내 계명을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너의 입에 담느냐? 너는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뒷전으로 팽개치지 않느냐? ◎
○ 너는 도둑을 보면 함께 어울리고, 간음하는 자들과 한패가 된다. 너의 입은 악행을 저지르고, 너의 혀는 간계를 꾸며 낸다. ◎
○ 너는 앉아서 네 형제를 헐뜯고, 네 친형제에게 모욕을 준다. 네가 이런 짓들 저질러도 잠자코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 아는구나. 나는 너를 벌하리라. 너의 행실 네 눈앞에 펼쳐 놓으리라. ◎
○ 하느님을 잊은 자들아, 깨달아라. 내가 잡아 찢어도 구해 줄 자 없으리라.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는 나를 공경하리라.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ㄹ.8ㄱ 참조
◎ 알렐루야.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나를 따라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19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이레네오 주교의 천상 탄일을 맞이하여 기쁜 마음으로 이 찬미의 제사를 드리오니, 저희가 진리를 사랑하게 하시어, 교회의 신앙을 온전히 수호하고, 교회의 일치를 완전히 이루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5,4-5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리라. 내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나도 그 안에 머물러,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복된 이레네오 주교가 목숨을 바쳐 지킨 믿음을 저희에게도 자비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도 성자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우리는 모두 주님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전히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자유인이 된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삶을 이끌어 갈 바른 기준을 선택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 안에서 자유인은 세속적, 물질적인 온갖 것에 매이지 않습니다. 썩어 없어질 것들에 목숨을 걸지 않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에 빠져서 타인뿐 아니라 자신까지도 질식시키는 사람은 참된 자유인이 아닙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겠다고 찾아온 율법 학자에게 전폭적인 결단을 요구하십니다. 쟁기를 잡고 자꾸 뒤를 돌아보면, 제대로 밭을 갈지 못하고 엉뚱한 길로 빠지고 맙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우리는 종종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지 못하고 물질적, 세속적인 것들에 빠져 거기에 안주하려 듭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결국 사라지고 말 물거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세상의 어떠한 위험이나 위협에도 굴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주님을 따르는 데 장애가 되는 모든 것을 과감하게 물리쳐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데 서슴없이, 몸을 바치고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