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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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4일 주일

[(녹) 연중 제1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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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 기념 없음
<7월 5일 대축일 미사를 드릴 곳에서는 연중 주일 미사를 드린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14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일흔두 제자를 세상 속으로 파견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평화를 빌어 주라고 하십니다. 우리 또한 세상 속으로 파견받은 주님의 제자로서, 어떤 마음 자세로 세상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하면서, 이 미사를 정성껏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48(47),10-11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순종과 굴욕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귀양살이하던 사람들이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주님의 약속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실망하고 있는 공동체에게 이사야 예언자는,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새로운 하느님 백성에 대한 전망을 가지고 그들에게 희망을 북돋아 준다. 주님께서 반드시 예루살렘을 위로하실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할례 여부가 중요하지 않고, 새 창조만이 중요할 따름이라고 역설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이 기쁜 소식을 떳떳이 선포하도록 단단히 당부하신다.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결국 새로운 역사이신 예수님의 공동체 안에 머물지 못하고 밖에 머물러야 한다(복음).

제1독서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끌어들이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6,10-14ㄷ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기뻐하고,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 때문에 애도하던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
11 너희가 그 위로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리라. 너희가 그 영광스러운 가슴에서 젖을 먹어 흡족해지리라.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영화를 넘쳐흐르는 시내처럼 끌어들이리라.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13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14 이를 보고 너희 마음은 기뻐하고, 너희 뼈마디들은 새 풀처럼 싱싱해지리라. 그리고 주님의 종들에게는 그분의 손길이 드러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6(65),1-3ㄴ.4-5.6-7ㄱ.16과 20(◎ 1)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 온 세상아,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그 이름, 그 영광을 노래하여라. 영광과 찬양을 드려라. 하느님께 아뢰어라. “당신이 하신 일들 놀랍기도 하나이다!” ◎
○ “온 세상이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을 노래하게 하소서. 당신 이름을 노래하게 하소서.” 너희는 와서 보아라, 하느님의 업적을. 사람들에게 이루신 놀라운 그 위업을. ◎
○ 바다를 바꾸어 마른땅 만드시니, 사람들은 맨발로 건너갔다네. 거기서 우리는 그분과 함께 기뻐하네. 그분은 영원히 권능으로 다스리시네. ◎
○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아, 모두 와서 들어라. 그분이 나에게 하신 일을 들려주리라.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당신 자애를 거두지 않으셨으니,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

제2독서

<나는 예수님의 낙인을 내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6,14-18
형제 여러분, 14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15 사실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새 창조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16 이 법칙을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평화와 자비가 내리기를 빕니다.
17 앞으로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나는 예수님의 낙인을 내 몸에 지니고 있습니다.
18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의 영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콜로 3,15ㄱ.16ㄱ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하여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를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2.17-20<또는 10,1-9>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10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11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는 하느님 나라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합시다.
1.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세상의 주인이신 하느님, 주님 밭의 수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삶의 터전을 떠나 세상 곳곳에서 애쓰는 선교사들을 돌보시어, 그들이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이 견디어 낼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사회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정의와 평화의 주님, 사회의 지도자들이 정의롭고 깨끗한 생활로 모든 이의 모범이 되고, 이 사회를 주님께서 바라시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이끌어 가도록 도와주소서. ◎
3. 새로 태어난 아기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는 주님, 세상의 밝은 빛을 처음 맞는 어린 아기들이 첫울음을 울던 그 힘으로 언제나 힘차고 씩씩하게 자라게 하시며, 저희는 아낌없는 사랑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기들이 주님의 자비와 사랑 안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게 하소서. ◎
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아버지 하느님, 저희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가 사랑으로 하나 되고, 세상 모든 이에게 주님 나라의 기쁜 소식과 평화를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
+ 주님, 성자의 이름으로 악의 세력마저 굴복시키셨으니, 주님을 믿어 고백하는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영성체송

시편 34(33),9 참조
너희는 먹고 깨달아라,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주님께 바라는 사람!

영성체 후 묵상

▦ 주님의 거룩한 몸과 피를 받아 모신 우리는 사도들처럼 세상 속으로 파견받습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예수님의 낙인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는 주님의 종이며 자녀로서,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가득히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미사는 초대 교회 때부터 빵 나눔, 감사 기도, 감사, 제사, 봉헌, 성무, 집회 등으로 불려 왔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미사(Missa)는 동사인 보내다, 파견하다(mittere)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미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하고 증언하는 제사와 축제의 성격을 지녔지만, 우리가 주님께 파견받는 예식이기도 합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키시고자, 눈에 보이는 형태로 예수 그리스도를 파견하셨고,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부로부터 파견되신 아드님의 권위로 제자들을 파견하셨고,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을 정점으로 성직자들은, 인류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하느님 나라를 확장시키고자 세상으로 신자들을 파견합니다.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는 선언으로 모든 신자는 세상 속으로 파견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으로부터 파견된 신자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정의와 평화를 선포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기쁜 소식을 세상 끝까지 나아가 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