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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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7일 화요일

[(녹)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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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25주일 기도문>

입당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내게 부르짖으면, 나는 그 청을 들어주고, 영원히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백성에게 커다란 재앙이 내릴 것이라고 하신다. 이에 예레미야는 백성을 대신하여 주님께 간구하고 죄를 고백하면서 참회한다. 그는 주님께만 희망을 두고 있다. 벌을 거두시고 재앙에서 백성을 구해 주실 분은 오직 주님뿐이시라는 것을 예레미야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제1독서). 가라지의 비유는 역사 속에 계시는 하느님 나라의 역동성을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인간의 역사 한가운데 세우셨다. 인간의 역사는 하느님께 속한 무리와 하느님을 등진 무리 사이의 싸움판이다. 하느님 편에 선 정의로운 사람들이 결국 승리할 것이다. 역사는 하느님 나라의 영광스러운 나타남을 기다리는 끊임없는 긴장의 연속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 저희와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4,17ㄴ-22
17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다. 처녀 딸, 내 백성이 몹시 얻어맞아 너무도 참혹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18 들에 나가면 칼에 맞아 죽은 자들뿐이요, 성읍에 들어가면 굶주림으로 병든 자들뿐이다. 정녕 예언자도, 사제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나라 안을 헤매고 다닌다.
19 당신께서 완전히 유다를 버리셨습니까? 아니면 당신께서 시온을 지겨워하십니까?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회복할 수 없도록 저희를 치셨습니까? 평화를 바랐으나 좋은 일 하나 없고, 회복할 때를 바랐으나 두려운 일뿐입니다. 20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21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저희를 내쫓지 마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지 마소서. 저희와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
22 이민족들의 헛것들 가운데 어떤 것이 비를 내려 줄 수 있습니까? 하늘이 스스로 소나기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런 분은 주 저희 하느님이신 바로 당신이 아니십니까? 그러기에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9(78),8.9.11과 13(◎ 9ㄴㄹ)
◎ 주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구하소서.
○ 선조들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소서. 어서 빨리 당신 자비를 저희에게 내리소서. 저희는 너무나 불쌍하게 되었나이다. ◎
○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저희를 구하소서. 당신 이름 위하여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
○ 포로들의 탄식이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죽을 운명에 놓인 이들을 당신의 힘센 팔로 보호하소서. 저희는 당신의 백성, 당신 목장의 양 떼. 끝없이 당신을 찬송하고, 대대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는 사람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6-43
그때에 36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제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경건한 마음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천상 성사로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주님, 당신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찬의 성사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니,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을 새롭게 하시고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악을 만드시지 않고, 죄도 창조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세상에 악이 존재하고, 인간은 죄를 짓게 되었습니까? 주님께서는 왜 그것을 없애 버리지 않으실까요?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악은 주님의 뜻을 저버리는 온갖 불의한 인간의 생각(관념이나 이념)들입니다. 이 생각들을 행동에 옮김으로써 사람을 주님 안에 머무르지 못하게 하여 주님에게서 이탈하게 만듭니다. 악이나 죄는 사람이 주님 위에 군림하려는 모든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는 가라지가 없고 악인이 없는 세상을 소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자신의 삶의 모습조차 잘 모릅니다. 우리가 가라지인지 악인인지, 아니면 선인인지 잘 구별해 내지 못하고, 어느 것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잘 식별해 내지 못합니다. 그러니 추수 때 가라지가 아닌 밀알이 되도록, 매순간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주님을 떠나지 않고 언제나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