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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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8일 수요일

[(녹)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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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1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7(26),7.9 참조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저를 도와주소서.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거룩한 은총의 힘으로 복음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진실한 행동으로 주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가 주님께 다시 부르심을 받는다. 독서의 말씀은 예레미야의 두 번째 고백이다. 그는 예언 활동에 전적으로 매달린다. 그는 자기가 받은 소명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주님께 자신의 현세적 불행을 털어놓는다. 주님께서는 지원과 보호를 약속하시면서, 흔들림 없이 길을 다시 가라고 초대하신다(제1독서).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좋은 진주에 비길 수 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에는 전격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하느님 나라의 정의를 추구하는 대신, 거짓되거나 겉치레에 지나지 않는 자기 안위와 장래에 집착하는 것은 하느님 나라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복음).

제1독서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습니까?”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너를 돌아오게 하여 내 앞에 설 수 있게 하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5,10.16-21
10 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
16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
17 저는 웃고 떠드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거나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가득 채운 당신의 분노 때문에 당신 손에 눌려 홀로 앉아 있습니다. 18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당신께서는 저에게 가짜 시냇물처럼, 믿을 수 없는 물처럼 되었습니다.
19 그러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나도 너를 돌아오게 하여 내 앞에 설 수 있게 하리라.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20 그러므로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 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1 내가 너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 내고, 무도한 자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9(58), 2-3.4.10 - 11.17.18(◎ 17ㄹ)
◎ 하느님은 곤경의 날에 저의 피신처가 되셨나이다.
○ 저의 하느님, 원수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적에게서 저를 보호하소서. 나쁜 짓 하는 자에게서 저를 구하시고, 피에 주린 자에게서 저를 구원하소서. ◎
○ 보소서, 그들이 제 목숨을 노리며, 힘센 자들은 저를 공격하나이다. 주님, 저는 잘못이 없고 죄가 없나이다. ◎
○ 저의 힘이시여, 당신만을 바라나이다. 하느님, 당신은 저의 성채이시옵니다. 자애로우신 하느님은 나를 찾아오시리라. 하느님은 내가 원수들을 내려다보게 하시리라. ◎
○ 저는 당신의 힘을 노래하오리다. 아침이면 당신 자애에 환호하오리다. 당신은 저의 성채가 되시고, 곤경의 날에 피신처가 되셨나이다. ◎
○ 저의 힘이시여, 당신께 노래하오리다. 하느님, 당신은 저의 성채, 자애로우신 하느님이시옵니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5,15ㄷㄹ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다.
◎ 알렐루야.

복음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4-46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인류에게 주신 빵과 포도주로 성사를 세우시어 저희를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이 예물이 저희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7(26),4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모든 날, 주님 집에 사는 것이라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잔치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친교를 이루어,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하느님 나라는 예수님의 인격과 사명을 통해서만 세상 안에서 시작됩니다. 인간의 역사 안으로 들어오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그분의 사명을 깨닫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하느님 나라의 떳떳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입니다. 그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바로 우리 가운데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우리의 욕심과 개인적 이기심, 오만과 불손이 눈과 귀를 흐려 놓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밭에 숨겨진 보물이시며, 감추어진 좋은 진주이십니다. 우리는 보물과 진주를 끊임없이 바라고 탐하지만, 욕심에 눈이 가려 눈앞에 있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인격과 사명을 믿고 받아들이고, 세상에서 그 사명을 수행해 나갈 때만, 비로소 하느님 나라의 신비이신 그분을 알아 뵐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닮아 하늘 나라의 신비를 이 땅에서 철저하게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