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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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4일 수요일

[(백)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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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요한 마리아 비안네는 1786년 프랑스 리옹 근교에서 태어났다. 큰 어려움을 극복한 뒤 30세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벨레 교구의 산골 본당 아르스에서 평생을 보냈다. 그는 열성적 설교와 고행과 기도와 선행 등 놀라운 방법으로 본당을 쇄신하고 발전시켰다. 고해성사와 영적 지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사람들이 사방에서 몰려와 그의 영적 권고를 경건히 듣곤 하였다.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는 1859년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오 11세 교황은 1925년 그를 성인 반열에 올리고, 1929년 ‘본당 신부들의 수호성인’으로 선언하였다.

입당송

루카 4,18 참조
주님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고쳐 주게 하셨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복된 요한 마리아 사제에게 놀라운 열정으로 양 떼를 보살피게 하셨으니, 그의 모범과 전구로 저희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많은 형제들을 얻어, 그들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당신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신다. 예언자는 주님의 영원한 사랑의 열매인 이스라엘의 재건을 희망한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불충에도 당신의 사랑을 거두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이 주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면서 예루살렘으로 모여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제1독서). 해묵은 전통을 고집하는 이스라엘을 뒤로하고, 예수님께서는 이방인 지역인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신다. 거기에서 믿음이 강한 가나안 부인의 신앙 고백을 칭찬하시면서, 그 여인의 딸을 고쳐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마음을 열고 믿음으로 겸손하게 청하면 들어주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1,1-7
1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칼을 피해 살아남은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다. 이스라엘이 제 안식처를 찾아 나섰을 때, 3 주님께서 먼 곳에서 와 그에게 나타나셨다.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풀었다.
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우면 네가 일어서리라. 네가 다시 손북을 들고 흥겹게 춤을 추며 나오리라.
5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마다 포도밭을 만들리니, 포도를 심은 이들이 그 열매를 따 먹으리라.
6 에프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이렇게 외칠 날이 오리라. ‘일어나 시온으로 올라가 주 하느님께 나아가자! ’”
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야곱에게 기쁨으로 환호하고, 민족들의 으뜸에게 환성을 올려라. 이렇게 외치며 찬양하여라. ‘주님, 당신 백성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구원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예레 31,10.11-12ㄴ.13(◎ 10ㄹ 참조)
◎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주님은 우리를 지켜 주시리라.
○ 민족들아, 주님의 말씀 들어라. 먼 바닷가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으신 분이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지켜 주시리라.” ◎
○ 정녕 주님은 야곱을 구하셨네. 강한 자의 손에서 구원하셨네.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 산에 올라와, 주님의 선물을 받고 웃으리라. ◎
○ 그때에는 처녀가 춤추며 기뻐하고, 젊은이도, 노인도 함께 즐기리라. 나는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위로하리라. 그들의 근심을 거두고 즐거움을 주리라. ◎

복음 환호송

루카 7,16
◎ 알렐루야.
○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 나타났네.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 알렐루야.

복음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1-28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성인들을 공경하며 바치는 이 제물이 주님의 영광스러운 권능을 드러내며,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태 28,2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복된 요한 마리아 사제가 정성을 다하여 거행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거룩한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도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는 2009년 예수 성심 대축일(6월 19일)부터 2010년 예수 성심 대축일(6월 11일)까지 ‘사제의 해’를 보내면서 진심으로 이 땅의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사제들이 참으로 참회하고 거룩한 삶을 살며, 자신에게 맡겨진 성무를 거룩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주님께 간절히 청원하였습니다.
오늘은 모든 사제의 수호성인인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의 축일입니다. 이 축일에 그분의 거룩한 생활을 기억하며, 그분이 즐겨 바치셨던 ‘사랑의 기도’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저의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나이다.
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오로지 하느님만 사랑하기를 바라나이다.
한없이 좋으신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나이다.
한순간이라도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고 사느니보다
하느님을 사랑하다 죽기를 더 바라나이다.
저의 하느님, 하느님을 온전히 사랑하나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따스한 위로가 없기에 저는 지옥이 두렵나이다.
저의 하느님, 순간순간마다 제 혀가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어도
심장이 고동칠 때마다 제 마음이 주님을 사랑한다 말하기를 바라나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며 고통 받고
고통 받으시는 하느님을 사랑하며
어느 날 하느님을 사랑하다 죽는 은총을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느끼며 죽는 은총을 허락해 주소서.
제 인생 막바지에 다가갈수록
하느님을 향한 제 사랑을 더하고 채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