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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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5일 목요일

[(녹)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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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모 대성전 봉헌 기념
<연중 제6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31(30),3-4 참조
주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으로 저를 이끌어 길러 주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르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기원전 586년에 예루살렘이 멸망한다. 예레미야 예언자가 북부 이스라엘 왕국에 대하여 예언했던 것이 남부 유다 왕국에도 현실로 나타난다. 이 어려운 순간에, 예레미야는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를 펼쳐 보인다. 주님께서 백성과 새로운 계약을 맺어 주시리라는 것이다. 새 계약은 딱딱하고 외적인 율법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사랑의 감각과 충실성으로 주님과 맺는 계약이 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다. 그리고 장차 당신의 사명을 이어받아 수행할 공동체의 주춧돌로 베드로를 세우신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권위와 능력을 인간에게 주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보지 않으시고, 당신을 향한 인간의 믿음을 보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새 계약을 맺고,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1,31-34
31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겠다. 32 그것은 내가 그 조상들의 손을 잡고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에 그들과 맺었던 계약과는 다르다. 그들은 내가 저희 남편인데도 내 계약을 깨뜨렸다. 주님의 말씀이다. 33 그 시대가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34 그때에는 더 이상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자기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 하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12-13.14-15.18-19(◎ 12ㄱ)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저는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
○ 당신은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반기지 않으시리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6,18
◎ 알렐루야.
○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저승의 세력도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23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21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주님의 뜻을 충실히 실천하게 하시고 마침내 영원한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78(77),29-30 참조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으니, 주님이 그들의 바람을 채워 주셨네. 주님은 그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잔치에서 천상 기쁨으로 저희를 기르시니, 참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찾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는 주님을 믿고 따르며, 세례성사까지 받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주님께서 지금 여기에 오셔서 우리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제자들 가운데 맏형 격인 시몬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고 칭찬하십니다.
베드로의 짧은 신앙 고백 하나로 그를 칭찬하시며, 주님께서는 보잘것없는 베드로의 어깨 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게다가 그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까지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동안 예수님을 누구라고 고백합니까? 특별히 타인들과 맺는 관계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증언하기는 하고 있습니까? 혹 타인들 앞에서 신앙인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십자 성호도 제대로 그을 줄 모르는 것은 아닌지요?
주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그 믿음 위에 당신의 나라를 일구어 가십니다. 주님을 증언하고 고백하는 데에는 어떤 조건이나 차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을 향한 신앙만이 필요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