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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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7일 토요일

[(녹)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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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식스토 2세 교황과 동료 순교자들, 또는 성 가예타노 사제 기념
<연중 제7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를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바쿡 예언자는 먼저 주님께 질문하고 도움을 청한다. 그는 주님께서 어느 날엔가는 정의를 실현하실 역사의 주인이심을 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악인이 의로운 이를 여전히 집어삼킨다는 데에 있다. 언제까지 주님께서 나서시기를 기다려야 할 것인지가 하바쿡의 고민이다. 억압과 불의에 대한 하바쿡의 고민에 주님께서 결정적인 해답을 내놓으신다(제1독서). 제자들은 간질병에 걸린 아이를 치료하는 데 실패한다. 그 이유는 제자들의 믿음이 부족한 탓이었다. 그들은 하느님의 능력이 자기들의 구체적인 활동을 통하여 구현된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던 것이다. 사람들을 소외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믿지 않은 결과가 된다(복음).

제1독서

<의인은 그의 성실함으로 산다.>
▥ 하바쿡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2ㅡ2,4
12 주님, 당신은 옛날부터 불멸하시는 저의 하느님, 저의 거룩하신 분이 아니셨습니까? 주님, 당신께서는 심판하시려고 그를 내세우셨습니다. 바위시여, 당신께서는 벌하시려고 그를 세우셨습니다.
13 당신께서는 눈이 맑으시어 악을 보아 넘기지 못하시고, 잘못을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시면서, 어찌하여 배신자들을 바라보고만 계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이를 집어삼켜도 잠자코 계십니까?
14 당신께서는 사람을 바다의 물고기처럼 만드시고, 우두머리 없이 기어 다니는 것처럼 만드셨습니다. 15 그는 사람들을 모두 낚시로 낚아 올리고, 그물로 끌어 올리며 좽이로 모으고 나서는, 기뻐 날뛰며 16 자기 그물에다 제물을 바치고, 좽이에다 분향을 합니다. 그것들 덕분에 그의 몫이 기름지고, 음식이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17 이렇게 그가 줄곧 그물을 비워 대고, 민족들을 무자비하게 죽여도 됩니까?
2,1 나는 내 초소에 서서, 성벽 위에 자리 잡고서 살펴보리라. 그분께서 나에게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내 하소연에 어떻게 대답하시는지 보리라.
2 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환시를 기록하여라. 누구나 막힘없이 읽어 갈 수 있도록 판에다 분명하게 써라.” 3 지금 이 환시는 정해진 때를 기다린다. 끝을 향해 치닫는 이 환시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늦어지는 듯하더라도 너는 기다려라. 그것은 오고야 만다, 지체하지 않는다.
4 보라, 뻔뻔스러운 자를. 그의 정신은 바르지 않다. 그러나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10-11.12-13(◎ 11ㄱ 참조)
◎ 주님, 당신을 찾는 이들을 당신은 버리지 않으시나이다.
○ 주님은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심판하시려 어좌를 든든히 하셨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고, 겨레들을 올바로 다스리시네. ◎
○ 주님은 억눌린 이에게 피신처, 환난 때에 피난처가 되어 주시네. 주님, 당신을 찾는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리니, 당신 이름 아는 이들이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
○ 너희는 시온에 앉아 계신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업적 백성들에게 전하여라. 피 갚음하시는 분이 그들을 기억해 주시고, 가련한 이들의 울부짖음을 잊지 않으신다. ◎

복음 환호송

2티모 1,10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이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믿음이 있다면,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4-20
그때에 14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15 말하였다.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간질병에 걸려 몹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자주 불 속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또 자주 물속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16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이르셨다. 18 그런 다음, 예수님께서 호통을 치시자, 아이에게서 마귀가 나갔다. 바로 그 시간에 아이가 나았다.
19 그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다가와,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0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실제로 그 구원 효과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 사명을 부여받은 제자들의 활동이 실패로 끝나는 광경을 봅니다. 그들은 주님께 부여받은 권능을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셔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부끄러워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요구를 결코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찾아오는 이웃을 너그럽게 대하지 못하고, 그들이 도움을 청할 때 들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바로 그렇게 행동하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참아 주고, 기다려 주며, 사랑으로 너그럽게 이웃을 대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이 거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