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10년 8월 20일 금요일

[(백)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오늘 전례

베르나르도 성인은 1090년 프랑스 디종 근처에서 영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의 죽음이 계기가 되어 24세 때 시토 수도회에 입회하였고, 후에 수도원장(아빠스)이 되었다. 탁월한 생활과 모범으로 수도자들을 훌륭하게 이끌었으며, 교회의 분열을 막으려고 유럽 각지를 다니면서 수많은 설교와 저술을 남겼다. 1153년에 세상을 떠난 베르나르도 성인을 알렉산데르 3세 교황은 1174년에 시성하였고, 후에 비오 8세 교황은 성인을 ‘교회 학자’로 선언하였다.

입당송

주님은 복된 베르나르도를 지식의 영으로 가득 채우시어, 하느님 백성에게 풍성한 가르침을 베풀게 하셨네.

본기도

주 하느님, 복된 베르나르도 아빠스에게 주님의 집을 향한 열정을 가득 채우시어 교회에 빛과 불이 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같은 열정으로 언제나 빛의 자녀답게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에제키엘 예언자에게 바싹 마른 뼈들을 보여 주신다. 그 뼈들은 유배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한다. 하느님께서는 그 뼈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신다. 이는 귀양살이하는 백성을 해방시키시고, 국가적인 부활을 알리는 예언이다. 백성은 자기네 존엄성을 의식하여 새로운 사회와 역사를 건설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과 하신 부활 논쟁에서 그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바리사이들이 몰려와 율법과 예언서에 관한 논쟁을 벌인다. 예수님께서는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 마른 뼈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이스라엘의 집안인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리라.>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7,1-14
그 무렵 1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다. 그분께서 주님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나가시어, 넓은 계곡 한가운데에 내려놓으셨다. 그곳은 뼈로 가득 차 있었다. 2 그분께서는 나를 그 뼈들 사이로 두루 돌아다니게 하셨다. 그 넓은 계곡 바닥에는 뼈가 대단히 많았는데, 그것들은 바싹 말라 있었다.
3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내가 “주 하느님, 당신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4 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뼈들에게 예언하여라.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 마른 뼈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5 주 하느님이 뼈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에게 숨을 불어넣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겠다. 6 너희에게 힘줄을 놓고 살이 오르게 하며, 너희를 살갗으로 씌운 다음, 너희에게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게 하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분부받은 대로 예언하였다. 그런데 내가 예언할 때, 무슨 소리가 나고 진동이 일더니, 뼈들이, 뼈와 뼈가 서로 다가가는 것이었다. 8 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올라오며, 그 위로 살갗이 덮였다. 그러나 그들에게 숨은 아직 없었다.
9 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숨에게 예언하여라. 사람의 아들아, 예언하여라. 숨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 숨아, 사방에서 와, 이 학살된 이들 위로 불어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
10 그분께서 분부하신 대로 내가 예언하니, 숨이 그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그들이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 11 그때에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은 온 이스라엘 집안이다. 그들은 ‘우리 뼈들은 마르고, 우리 희망은 사라졌으니, 우리는 끝났다.’고 말한다.
12 그러므로 예언하여라.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 무덤을 열겠다. 그리고 내 백성아,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가겠다.
13 내 백성아, 내가 이렇게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14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린 다음, 너희 땅으로 데려다 놓겠다.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7(106),2-3.4-5.6-7.8-9(◎ 1)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분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 말하여라, 주님이 구원하신 이들,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신 이들.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 북녘과 남녘, 뭇 나라에서 모으신 이들은 말하여라. ◎
○ 사막과 광야에서 그들은 헤매며, 사람 사는 성읍으로 가는 길 찾지 못하였네. 굶주리고 목말라 목숨이 다하였네. ◎
○ 곤경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자, 역경에서 그들을 구해 주셨네. 그들을 바른길로 걷게 하시어, 사람 사는 성읍으로 가게 하셨네. ◎
○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

복음 환호송

시편 25(24),4ㄴ.5ㄱ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 주시고, 당신의 진리로 저를 이끄소서.
◎ 알렐루야.

복음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4-40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말과 행동으로 교회의 화목을 위하여 헌신한 거룩한 베르나르도 아빠스를 기념하며, 저희가 지극히 높으신 주님 앞에 일치와 평화의 제사를 드리오니, 인자로이 받아들이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5,9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베르나르도를 기억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이 성사로 힘을 얻어 그의 모범과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며, 강생하신 주님을 열렬히 사랑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라는 주님의 말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분은 바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사람은 사랑이신 분의 사랑을 나누어 받았고, 주님의 창조 사업과 구원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랑의 활동은 시작도 끝도 없습니다. 사랑이신 그분이 바로 시작이시며 마침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께서 만드신 온갖 것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누가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자매를 미워한다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사랑은 진실하고 영원합니다. 주님 안에 사는 사람은 사랑으로 살고, 사랑으로 사는 사람은 주님 안에 머무르며, 정의와 평화와 진리를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사랑이신 분이 바로 진리요 평화요 정의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