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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1일 토요일

[(백)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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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비오 10세 교황은 1835년 이탈리아 리에세(트레비소)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24세에 사제품을 받은 그는 17년간 본당 신부로 사목하다가 만토바의 주교와 총대주교(추기경)를 거쳐, 레오 13세 교황의 뒤를 이어 1903년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교회 혁신을 과감하게 시도하였으며, 광대한 교회법을 현대화하여 새 법전을 편찬하였다. 1914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1954년 비오 12세 교황이 그를 시성하였다.

입당송

주님은 손수 그를 대사제로 뽑으시고, 당신의 보물 창고를 여시어 온갖 복을 베푸셨네.

본기도

하느님, 복된 비오 교황에게 천상 지혜와 사도의 용기를 주시어, 가톨릭 신앙을 지키고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하셨으니,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그의 가르침과 모범을 따라 살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성전을 버리셨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하여 그곳이 부패한 땅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백성이 정화되고 쇄신된 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 가운데로 되돌아오신다. 주님의 영광이 성전 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현존 방식으로 낡은 제도를 없애시고, 백성에게 새로운 생명을 가져다주실 것이다.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이 곧 성전인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자기네 지식을 권력 획득의 수단으로 삼고 위선적으로 행동하면서 백성을 억압하는 지식인들과 지도자들을 꾸짖으신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에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약한 이들마저 구원의 은총을 입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겸손과 사랑의 봉사로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으로 들어갔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3,1-7ㄷ
1 천사가 나를 대문으로, 동쪽으로 난 대문으로 데리고 나갔다. 2 그런데 보라, 이스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동쪽에서 오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았고, 땅은 그분의 영광으로 빛났다.
3 그 모습은 내가 본 환시, 곧 그분께서 이 도성을 파멸시키러 오실 때에 내가 본 환시와 같았고, 또 그 모습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본 환시와 같았다. 그래서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4 그러자 주님의 영광이 동쪽으로 난 문을 지나 주님의 집으로 들어갔다. 5 그때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안뜰로 데리고 가셨는데, 주님의 집이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었다.
6 그 사람이 내 곁에 서 있는데, 주님의 집에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7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사람의 아들아, 이곳은 내 어좌의 자리, 내 발바닥이 놓이는 자리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영원히 살 곳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5(84),9ㄱㄴㄷ과 10.11-12.13-14(◎ 10ㄴ 참조)
◎ 주님 영광 우리 땅에 머물리라.
○ 하느님 말씀을 나는 듣고자 하노라.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 구원이 가까우니, 영광은 우리 땅에 머물리라. ◎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이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열매를 내리라. 정의가 그분 앞을 걸어가고, 그분은 그 길로 나아가시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23,9ㄴ.10ㄴ
◎ 알렐루야.
○ 너희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한 분뿐이시고, 너희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복된 비오 교황을 기리며 제사를 바치오니, 이 제사가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저희에게는 영원한 구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0,11 참조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제 목숨을 내놓는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복된 비오 교황이 뜨거운 사랑으로 교회 공동체를 돌보게 하셨으니,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 마음에도 그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나 지금이나 지식인들과 지도자들은 못 배운 사람들이나 백성 위에 군림하려 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지식인들과 지도자들을 심하게 꾸짖으십니다.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며, 무거운 짐을 다른 사람들 어깨 위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으며,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지식인과 지도자가 되려면, 자신의 지식을 못 배운 사람과 나누고, 자신을 낮추어 가난한 백성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세상에서는 참된 지식인과 지도자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리스도인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주님을 닮아,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낮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