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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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7일 금요일

[(백) 성녀 모니카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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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모니카 성녀는 331년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의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비신자인 파트리치우스와 혼인하여 세 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런데 장남인 아우구스티노는 방탕한 생활과 마니교에 빠져 있었다. 모니카 성녀는 끊임없는 기도와 인내로 남편과 시어머니를 입교시켰고, 아들을 회개시켰다. 훗날 아우구스티노는 위대한 주교 학자가 되어 어머니의 기도에 응답하였다. 모니카 성녀는 387년 세상을 떠났는데, 선종일이 알려져 있지 않아 아들의 축일 전날을 축일로 지낸다.

입당송

잠언 31,30.28 참조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으리라. 아들들이 그를 기리고, 남편도 그를 칭송하리라.

본기도

근심하는 사람을 위로하시는 하느님,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회심을 위하여 애태우며 눈물을 흘린 복된 모니카를 자비로이 굽어보셨으니, 이 어머니와 아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죄를 뉘우쳐 용서의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자신을 파견하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파견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일을 말재주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라고 한다. 하느님의 계획은 인간의 계획과는 다르다. 십자가의 복음은 하느님께서 누구이신지를 밝혀 주는 표상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 처녀의 비유로 하늘 나라를 소개하신다. 신랑은 역사의 종말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오심이 늦어지더라도, 교회는 끝까지 예수님을 기다리며 깨어 있어야 한다. 처녀들은 정의(기름 준비)를 실천함으로써, 오시는 주님을 마중 나가려고 언제나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할 그리스도인 공동체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사람들에게 걸림돌이지만,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17-25
형제 여러분, 17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말재주로 하라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18 멸망할 자들에게는 십자가에 관한 말씀이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을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19 사실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를 부수어 버리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를 치워 버리리라.”
20 지혜로운 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율법 학자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 세상의 논객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은 것으로 만들어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21 사실 세상은 하느님의 지혜를 보면서도, 자기의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복음 선포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믿는 이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22 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습니다.
23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에게는 어리석음입니다. 24 그렇지만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25 하느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하느님의 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1-2.4-5.10-11(◎ 5ㄴ)
◎ 주님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 주님은 민족들의 의지를 꺾으시고, 백성들의 계획을 흩으신다. 주님의 뜻은 영원히 이어지고, 그 마음속 계획은 대대로 이어진다. ◎

복음 환호송

루카 21,36
◎ 알렐루야.
○ 너희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모니카를 기억하여 이 예물을 바치며 비오니, 저희를 용서하시고 평화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태 13,45-46 참조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그것을 샀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복된 모니카의 축일에 받아 모신 이 거룩한 성사의 힘으로 저희를 비추시고 뜨겁게 하시어, 저희 마음이 언제나 거룩한 소망에 불타 좋은 일을 많이 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그 날과 그 시간을 우리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깨어 주님을 기다리며, 충실히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야 합니다. 온몸을 던져,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의 참되고 개인적인 응답을 기다리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나라의 열쇠를 우리에게 맡기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불러 주시고, 공동 상속자로 받아들여 주신 분이십니다. 그러니 언제나 주님께 감사드리며, 그분을 언제라도 마중 나갈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살아야 합니다. 깨어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람만이 주님을 만나 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