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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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월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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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주간 기도문>

입당송

나는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네.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네. 보라,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다.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공동체에게 불륜과 자만에 대하여 걱정을 하면서 꾸중한다. 부도덕한 자에 대하여 용납하지 않고 단죄를 선언한다. 그리고 악의와 사악이라는 묵은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내자고 권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관한 율법에 대하여 인간을 살리고 자유스럽게 하는 법률로 해석해야 함을 보여 주신다.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 주신 것은 그 본보기이다. 그러나 낡은 체제에 길들여진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없애 버릴 궁리를 하기 시작한다(복음).

제1독서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십시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5,1-8
형제 여러분, 1 여러분 가운데에서 불륜이 저질러진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이교인들에게서도 볼 수 없는 그런 불륜입니다. 곧, 자기 아버지의 아내를 데리고 산다는 것입니다. 2 그런데도 여러분은 여전히 우쭐거립니다. 여러분은 오히려 슬퍼하며, 그러한 일을 저지른 자를 여러분 가운데에서 제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3 나는 비록 몸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는 것과 다름없이, 그러한 짓을 한 자에게 벌써 판결을 내렸습니다. 4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과 나의 영이 우리 주 예수님의 권능을 가지고 함께 모일 때, 5 그러한 자를 사탄에게 넘겨 그 육체는 파멸하게 하고, 그 영은 주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한다는 것입니다.
6 여러분의 자만은 좋지 않습니다.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린다는 것을 모릅니까?
7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우리의 파스카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기 때문입니다. 8 그러므로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5-6ㄴ.6ㄷ-7.12(◎ 9ㄴ)
◎ 주님, 당신의 정의로 저를 이끄소서.
○ 당신은 죄악을 좋아하는 하느님이 아니시기에, 악인은 당신 앞에 머물지 못하고, 거만한 자들은 당신 눈앞에 나서지 못하나이다. ◎
○ 당신은 나쁜 짓 하는 자 모두 미워하시고, 거짓을 말하는 자를 없애시나이다. 피에 주린 자와 사기 치는 자를 주님은 역겨워하시나이다. ◎
○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 모두 즐거워하며 영원토록 환호하리이다. 당신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 당신이 감싸시니, 그들은 당신 안에서 기뻐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11
6 다른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7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8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 그가 일어나 서자, 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10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11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6(35),10 참조
주님,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살며 주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온갖 법률 위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여러 종교적 법률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만들어 낸 모든 법률 위에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을 죽이는 법률을 지지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법률을 지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인간이 만들어 낸 온갖 법률을 상대화시키십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의 어떤 법률이든지 개의치 않으시고, 대신에 그 법률이 인간을 생존에 필요한 공동의 선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이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지적하시고, 그러한 법률은 폐기되어야 마땅함을 보여 주십니다.
가끔씩 세상의 법이 주님께서 가르치시는 생명과 사랑과 정의와 진리에 어긋나는데도,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세상의 법이 정당하다고 추켜세우거나 그 법을 따라갑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런 못된 법에 항거하는 형제자매들을 욕하기도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규범은 곧 주님이십니다. 아무리 세상의 법이 집요하게 파고들어도 그것이 주님의 뜻에 비추어 잘못된 법률이라면, 우리는 과감하게 잘못되었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참된 그리스도인이라 불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