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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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0일 금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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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7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68(67),6-7.36 참조
하느님은 거룩한 거처에 계시네. 하느님은 외로운 이들 한 집에 살게 하시고, 당신 백성에게 힘과 권능을 주시네.

본기도

저희 희망이시며 보호자이신 하느님, 주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이룰 수 없사오니, 주님의 풍성한 자비로 저희를 보살피고 이끄시어, 저희가 현세의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지금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복음 선포는 자랑거리가 아니라 의무라고 말한다. 복음 선포는 신앙인의 직무로서 맡겨져 있다. 보수를 받으려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거저 전하는 것이며, 복음을 위하여 일을 하고, 복음에 동참하려고 선포한다는 것이다. 바오로에게는 복음이 삶의 전부이다(제1독서). 새로운 사회의 인간관계는 심판하고 단죄하는 관계가 아니라, 용서하고 자기 자신을 선물로 주는 관계이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빼내지 못하면서,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고 하는 현실을 개탄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9,16-19.22ㄴ-27
형제 여러분, 16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7 내가 내 자유의사로 이 일을 한다면, 나는 삯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는 수 없이 한다면, 나에게 직무가 맡겨진 것입니다.
18 그렇다면 내가 받는 삯은 무엇입니까? 내가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것에 따른 나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하는 것입니다.
19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22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23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
24 경기장에서 달리기하는 이들이 모두 달리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이와 같이 여러분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달리십시오. 25 모든 경기자는 모든 일에 절제를 합니다. 그들은 썩어 없어질 화관을 얻으려고 그렇게 하지만, 우리는 썩지 않는 화관을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26 그러므로 나는 목표가 없는 것처럼 달리지 않습니다. 허공을 치는 것처럼 권투를 하지 않습니다. 27 나는 내 몸을 단련하여 복종시킵니다.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나서, 나 자신이 실격자가 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4(83),3.4.5-6.12(◎ 2)
◎ 만군의 주님, 당신 계신 곳 얼마나 사랑스럽나이까!
○ 주님의 뜨락을 그리워하며, 이 영혼 여위어 가나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 이 몸과 이 마음 환성을 올리나이다. ◎
○ 당신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
○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행복하옵니다, 마음속으로 순례의 길 떠날 때, 당신께 힘을 얻는 사람들! ◎
○ 주 하느님은 태양이요 방패이시니, 주님은 은총과 영광을 주시나이다. 흠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복을 아끼지 않으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7,17ㄴㄱ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9-42
그때에 39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40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41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예물을 주님께 바치오니,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현세 생활을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를 영원한 기쁨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3(102),2 참조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며 성자의 수난을 영원히 기념하오니, 성자께서 저희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복음(福音)은 복된 말씀, 기쁜 소리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복음을 선포한다는 것 자체가 사명이고 의무이며 직무라는 뜻입니다. 사명이기 때문에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하고, 의무이기 때문에 선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며, 직무이기 때문에 삶으로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되,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는 것처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져 버리기 때문이지요. 눈먼 이는 곧 위선자이고, 그리스도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이며, 불신하는 자들입니다. 만일 위선자가 아니라면 사람들에게 주님을 제대로 증언하고, 말씀을 그대로 실천합니다. 그러니 주님의 말씀을 전하려는 사람은 먼저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