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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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7일 금요일

[(녹)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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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주교 학자 기념
<연중 제28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30(129),3-4 참조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이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은 용서하는 분이시옵니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함께하시어, 저희가 좋은 일을 하는 데에 지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로 반론을 제기한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복음 선포와 신앙생활은 모두 헛되다는 것이다(제1독서).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복음 선포 활동에 대한 모습을 전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뽑으신 열두 제자와 주님께 은혜를 입은 여성들과 함께 온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셨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15,12-20
형제 여러분, 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다고 우리가 이렇게 선포하는데,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어째서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합니까?
13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되살아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14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 15 우리는 또 하느님의 거짓 증인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죽은 이들이 정말로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되살리지 않으셨을 터인데도,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되살리셨다고 우리가 하느님을 거슬러 증언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16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되살아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17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덧없고, 여러분 자신은 아직도 여러분이 지은 죄 안에 있을 것입니다. 18 그리스도 안에서 잠든 이들도 멸망하였을 것입니다.
19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7(16),1.6-7.8과 15(◎ 15ㄴ)
◎ 주님,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주님, 의로운 사연을 들어 주소서. 제 부르짖음을 귀여겨들으소서. 거짓 없는 입술로 드리는 제 기도에 귀 기울이소서. ◎
○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놀라우신 당신 자애를 베푸소서. 당신 오른쪽으로 피신하는 이들을 적에게서 구해 주시는 분. ◎
○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깨어날 때 당신 모습에 흡족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3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2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3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정성된 제사로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11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존엄하신 주님 앞에 엎드려 비오니, 저희를 그리스도의 거룩한 살과 피로 기르시어, 그리스도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모든 사람에게 기쁜 소식, 곧 복음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직접 뽑아 세우신 열두 제자와 함께 당신의 사명을 계속 수행하십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여인들도 주님 일행에 동참하여 전 재산으로 시중을 드는 것입니다.
당시 여성은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여성의 지위가 상승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여성은 남성보다는 위치가 떨어지는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소외되고 죄인 취급받던 여성이 주님 일행에게 시중을 듭니다. 그것도 자신들의 재산을 다 팔아서 말입니다. 이 여인들이 결국엔 주님께서 만드시는 새로운 공동체의 구성원이 됩니다. 주님께서 일구어 나가시는 공동체의 중요한 일꾼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천주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오히려 남성보다도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우리나라 박해 시대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최초 여성 회장이었던 순교자 강완숙 골룸바의 삶을 통하여 우리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여성의 역할의 중요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