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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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9일 주일

[(녹) 연중 제2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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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야누아리오 주교 순교자 기념 없음
<9월 20일에 대축일 미사를 드릴 곳에서는 연중 주일 미사를 드린다.>

▦ 오늘은 연중 제25주일입니다. 주님께서는 부자와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어떤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하십니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 말씀은 결국 이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주님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참된 지혜는 주님으로부터 나오고, 현실적인 안락은 현실에서 잠깐 나타날 뿐입니다. 영원한 행복을 얻어 누리려면 철저하게 주님의 말씀을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참지혜이신 주님을 따르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내게 부르짖으면, 나는 그 청을 들어주고, 영원히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대영광송>

본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빈곤한 이를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이를 망하게 하는 자들에게 말한다. 주님께서는 오만불손한 사람들의 모든 행동을 결코 잊지 않으실 것이라고 경고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청과 기도와 전구와 감사를 드리라고 권고한다.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께 기도하기를 권고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는 집사의 잔꾀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인 집사는 쫓겨 나갈 처지에 놓이자, 잔꾀를 부려 미리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대비를 한다. 그러니, 우리 또한 영원한 구원을 위하여 미리부터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힘없는 사람들을 돈으로 사들이는 자들에 대한 경고>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8,4-7
4 빈곤한 이를 짓밟고, 이 땅의 가난한 이를 망하게 하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5 너희는 말한다. “언제면 초하룻날이 지나서 곡식을 내다 팔지?
언제면 안식일이 지나서 밀을 내놓지? 에파는 작게, 세켈은 크게 하고, 가짜 저울로 속이자. 6 힘없는 자를 돈으로 사들이고, 빈곤한 자를 신 한 켤레 값으로 사들이자. 지스러기 밀도 내다 팔자.”
7 주님께서 야곱의 자만을 두고 맹세하셨다. “나는 그들의 모든 행동을 결코 잊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3(112),1-2.4-6.7-8(◎ 1ㄱ과 7ㄴ 참조)
◎ 불쌍한 이를 들어 올리시는 주님을 찬양하여라.
○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
○ 주님은 모든 민족들 위에 높으시고, 그분의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네. 누가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 같으랴? 드높은 곳에 좌정하신 분, 하늘과 땅을 굽어보시는 분. ◎
○ 억눌린 이를 흙먼지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불쌍한 이를 잿더미에서 들어 올리시는 분. 귀족들과, 당신 백성의 귀족들과 그들을 한자리에 앉히시네. ◎

제2독서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느님께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2,1-8
사랑하는 그대여, 1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청과 기도와 전구와 감사를 드리라고 권고합니다.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여, 우리가 아주 신심 깊고 품위 있게,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3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고, 마음에 들어 하시는 일입니다. 4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5 하느님은 한 분이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도 한 분이시니,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6 당신 자신을 모든 사람의 몸값으로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 이것이 제때에 드러난 증거입니다. 7 나는 이 증거의 선포자와 사도로,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과 진리를 가르치는 교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나는 진실을 말할 뿐,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8 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성을 내거나 말다툼을 하는 일 없이, 어디에서나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2코린 8,9 참조
◎ 알렐루야.
○ 예수 그리스도는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네. 우리도 그 가난으로 부유해졌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13<또는 16,10-13>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그를 불러 말하였다. ‘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 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3 그러자 집사는 속으로 말하였다.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4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
5 그래서 그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첫 사람에게 물었다. ‘내 주인에게 얼마를 빚졌소?’ 6 그가 ‘기름 백 항아리요.’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으시오. 그리고 얼른 앉아 쉰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7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얼마를 빚졌소?’ 하고 물었다. 그가 ‘밀 백 섬이오.’ 하자, 집사가 그에게 ‘당신의 빚 문서를 받아 여든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10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11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13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여 주님의 충실한 종이 될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합시다.
1. 성직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은총의 샘이신 주님, 주님의 백성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선택한 성직자들에게, 세상의 어떠한 유혹도 이겨 내는 힘과,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을 바른길로 이끌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전쟁과 재난으로 굶주리는 많은 민족의 처지를 굽어살피시고, 온 세계가 다른 이들의 고통에 눈을 돌리고 가진 것을 나누어, 참된 평화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3.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하신 주님, 세상의 유혹에서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주님께서 몸소 보살펴 주시어, 그들이 하루빨리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하소서. ◎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일찍이 가정을 세우시고 축복하셨으니, 저희 가족 구성원이 모두 서로 이해하고 존경하며 사랑함으로써, 주님께 사랑받는 빛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저희가 세상의 재물에 마음을 두기보다 성실하게 하느님을 섬기도록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제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경건한 마음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천상 성사로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주님, 당신은 규정을 내리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 법령을 지키도록 저의 길을 굳건하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어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게 합니다. 그러나 집사는 오히려 집주인의 재산을 낭비하다가 발각됩니다.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않고, 주인의 재산만을 탐내고 낭비를 해 버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재산을 맡기십니다. 지금 우리 삶의 태도는 어떠합니까? 혹시 그 집사처럼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하기는커녕, 오히려 주님의 재산만을 넘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언제나 주님께서 맡기신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주님 앞에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찬의 성사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니,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을 새롭게 하시고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하십니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도 하십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기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하느님을 포기하거나 뒤로하고, 재물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맙니다. 한순간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영원한 행복을 놓치고 맙니다.
구원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지만, 우리 삶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참생명이시며 사랑이신 하느님을 섬기기보다는, 잠시 있다가 곧 없어지고 말 재물, 명예 따위를 섬기기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경제 살리기란 이름으로, 주님께서 주신 대자연을 파괴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돈 앞에서는 부모 형제도 안중에 두지를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죽어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고 욕심을 부립니다.
구원받아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것은 곧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판가름입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기도와 선행으로써 하느님을 섬기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