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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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5일 토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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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30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05(104),3-4 참조
주님을 찾는 마음 기뻐하여라. 주님을 찾아 힘을 얻어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 안에 믿음과 바람과 사랑이 자라나게 하시고, 저희가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코헬렛은 말한다. “젊음의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불행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는 인생 앞에서, 먼지는 전에 있던 흙으로 되돌아가고, 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 되돌아가는 법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예고하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에 관한 말씀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고 하시지만, 제자들은 이를 알아듣지 못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새겨듣지 않았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먼지가 흙으로 되돌아가고 목숨이 하느님께로 되돌아가기 전에, 젊음의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 코헬렛의 말씀입니다.11,9ㅡ12,8
9 젊은이야, 네 젊은 시절에 즐기고, 젊음의 날에 네 마음이 너를 기쁘게 하도록 하여라. 그리고 네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걷고, 네 눈이 이끄는 대로 가거라. 다만 이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너를 심판으로 부르심을 알아라. 10 네 마음에서 근심을 떨쳐 버리고, 네 몸에서 고통을 흘려 버려라. 젊음도 청춘도 허무일 뿐이다.
12,1 젊음의 날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불행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이런 시절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아.” 하고 네가 말할 때가 오기 전에.
2 해와 빛,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고, 비 온 뒤 구름이 다시 몰려오기 전에 그분을 기억하여라.
3 그때 집을 지키는 자들은 흐느적거리고, 힘센 사내들은 등이 굽는다. 맷돌 가는 여종들은 수가 줄어 손을 놓고, 창문으로 내다보던 여인들은 생기를 잃는다. 4 길로 난 맞미닫이문은 닫히고, 맷돌 소리는 줄어든다. 새들이 지저귀는 시간에 일어나지만, 노랫소리는 모두 희미해진다.
5 오르막을 두려워하게 되고, 길에서도 무서움이 앞선다. 편도나무는 꽃이 한창이고, 메뚜기는 살이 오르며, 참양각초는 싹을 터뜨리는데, 인간은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가야만 하고, 거리에는 조객들이 돌아다닌다.
6 은사슬이 끊어지고, 금 그릇이 깨어지며, 샘에서 물동이가 부서지고, 우물에서 도르래가 깨어지기 전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여라. 7 먼지는 전에 있던 흙으로 되돌아가고, 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간다.
8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모든 것이 허무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3-4.5-6.12-13.14와 17(◎ 1)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

복음 환호송

2티모 1,10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이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제자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3ㄴ-45
그때에 43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 앞에 올리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바치는 제사가 주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0(19),6 참조
주님의 구원에 우리가 환호하며, 하느님 이름으로 깃발을 높이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은혜를 풍부히 내려 주시어, 저희가 거행하는 이 신비를 그대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람들은 주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장차 당신께 일어날 일에 대해서 일러두십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로 하신 당신의 수난과 죽음에 관한 예고입니다.
그동안 주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셨고, 또 더러운 영이 들린 아이를 고쳐 주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주님께 경탄을 보내던 사람들이 결국 주님을 팔아서 죽음의 손에 넘깁니다.
못 믿을 것이 바로 우리 인간들입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의 아드님마저도 죽음에 부쳐 버립니다. 제자들 또한 그 사람들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오히려 당신의 죽음을 통하여 모든 인간을 죄와 죽음에서 구해 내십니다.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으로 사람들을 구원하시어, 당신 생명에 참여시키십니다. 신앙생활은 이와 같이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남을 살려 내는 삶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