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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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3일 수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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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11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7(26),7.9 참조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저를 도와주소서.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거룩한 은총의 힘으로 복음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진실한 행동으로 주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육의 행실로는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예수님께 속한 사람들은 육의 욕망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를 추구한다.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은 성령을 따라갈 것이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십일조를 꼬박꼬박 내고 경건하게 살아가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에게 불행을 경고한다. 그들은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이웃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고, 사랑과 의로움으로 사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5,18-25
형제 여러분, 18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20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21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경고한 그대로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22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23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24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25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요한 8,12 참조)
◎ 주님, 당신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이다.
○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0,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46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2“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인류에게 주신 빵과 포도주로 성사를 세우시어, 저희를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이 예물이 저희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7(26),4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모든 날, 주님 집에 사는 것이라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잔치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 안에서 친교를 이루어,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성당에서 십일조를 바치는 교우들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개신교 신자들은 십일조를 꼬박꼬박 바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성당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대체로 헌금 삼십일조, 자선 헌금 삼십일조, 교무금 삼십일조 등을 합쳐서 십일조를 낸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그러나 온전하게 삼십일조를 정말로 바치는 것인지도 조금은 회의가 듭니다.
주님께서는 십일조를 내고 경건하게 살아가며, 율법을 가르치기까지 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에게 책망을 하십니다. 사실 십일조를 바치는 행위 자체는 훌륭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비록 십일조를 바치고 교리를 가르친다 하더라도, 그들에게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의로움은 하느님의 정의를 실천하는 행위이고, 사랑은 주님의 계명을 실행하는 행위입니다.
만일 우리가 십일조는커녕 삼십일조도 제대로 바치지 않으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마저 부족하다면 주님께 어떠한 책망을 받겠는지요? 난감합니다. 신앙생활은 돈에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해 얼마만큼 주님께 의탁하고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