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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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31일 주일

[(녹) 연중 제3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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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번 찬양하라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169번 사랑의 성사
220번 생활한 제물 파견 성가 6번 찬미노래 부르며
342번 제물 드리니
178번 성체 앞에

오늘 전례

[ 오늘 전례 ]
▦ 오늘은 연중 제31주일입니다. 주님께서는 백성의 고혈을 짜낸다고 하여 죄인 취급받던 세관장인 자캐오를 부르십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는 몸소 자캐오의 집을 찾아 주십니다. 주님을 뵙고자 했던 자캐오의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주님을 자신의 집에 모신 자캐오는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온전히 주님께 속한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이러한 자캐오의 모습을 보신 주님께서도 그와 그 집에 구원이 내렸다고 축복해 주십니다. 우리 또한 매일의 성체성사 안에서 주님을 뵙고 주님을 모십니다. 자캐오의 변화된 모습을 그려 보면서, 미사를 정성스럽게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38(37),22-23 참조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저의 하느님, 저를 멀리하지 마소서. 주님, 제 구원의 힘이시여, 어서 저를 도우소서.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주 하느님, 주님을 합당히 섬기는 은총을 주시어,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바라보며 거침없이 달려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온 세상이 주님 앞에서는 천칭의 조그마한 추 같고, 이른 아침 땅에 떨어지는 이슬방울 같다고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자비롭게 대하시며, 결코 싫어하지 않으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교우들에게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고, 모든 선의와 믿음의 행위를 주님께서 완성해 주실 것을 축원한다고 말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자캐오의 원의를 들어주시고, 몸소 그의 집에 머무르신다. 자캐오는 그 자리에서 회개하고,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선물로 주신다(복음).

제1독서

<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므로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11,22ㅡ12,2
주님, 22 온 세상도 당신 앞에서는 천칭의 조그마한 추 같고, 이른 아침 땅에 떨어지는 이슬방울 같습니다.
23그러나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에,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고,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그들의 죄를 보아 넘겨 주십니다.
24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 지어 내신 것을 싫어하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25당신께서 원하지 않으셨다면 무엇이 존속할 수 있었으며, 당신께서 부르지 않으셨다면 무엇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겠습니까? 26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기에, 당신께서는 모두 소중히 여기십니다. 12,1 당신 불멸의 영이 만물 안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2 그러므로 주님, 당신께서는 탈선하는 자들을 조금씩 꾸짖으시고, 그들이 무엇으로 죄를 지었는지 상기시키며 훈계하시어, 그들이 악에서 벗어나 당신을 믿게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2.8-9.10-11.13ㄷ-14(◎ 1 참조)
◎ 저의 임금 하느님, 영원히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 저의 임금 하느님,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나날이 당신을 찬미하고,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네. ◎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주님은 말씀마다 참되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시네. 넘어지는 누구라도 주님은 붙드시고, 꺾인 이는 누구라도 일으켜 세우시네. ◎

제2독서

<그리스도의 이름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영광을 받고,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 말씀입니다.1,11ㅡ2,2
형제 여러분, 11 우리는 늘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여러분의 모든 선의와 믿음의 행위를 당신 힘으로 완성해 주시기를 빕니다. 12 그리하여 우리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에 따라,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영광을 받고,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
2,1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우리가 그분께 모이게 될 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2 누가 예언이나 설교로, 또 우리가 보냈다는 편지를 가지고 주님의 날이 이미 왔다고 말하더라도, 쉽사리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3,16
◎ 알렐루야.
○ 하느님은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새 계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시다.
1.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지상의 나그네인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모든 이에게 참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주님의 충실한 도구가 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민족 간의 분쟁으로 이 세상에 불신과 불화가 커지고 있으니, 세상 모든 사람에게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주시어, 인류 공동체가 평화를 이루어 가도록 도와주소서. ◎
3.불우한 이웃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현대의 풍요로움 속에서 오히려 상대적 빈곤을 느끼고, 물질적 가난으로 인간의 존엄성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을 굽어살피시어, 그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지켜 주시고, 어떤 어려움에서도 진리를 찾으며, 참삶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소서. ◎
4.본당 단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도직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본당의 단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고, 단체 활동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들을 지혜롭게 풀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하느님, 저희 모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이웃에게 전파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주시고, 하느님 자녀들이 온 마음을 다하여 드리는 이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이 제사를 깨끗하고 거룩한 제물로 받으시어, 이 제사로 저희에게 주님의 자비를 가득히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16(15),11 참조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 자캐오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신 주님을 기쁘게 맞아들입니다. 사람들이 주님을 보고 죄인의 집에 들어간다고 투덜거리지만, 주님께서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을 맞아들인 자캐오는 일어서서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하고 지난날의 잘못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주님을 모신 자캐오의 변화된 모습입니다. 우리 또한 성체성사를 통하여 주님을 모십니다. 주님을 모신 우리는 이제부터 자캐오처럼 변화되어 주님께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의 성사로 저희를 새롭게 하셨으니, 성령의 힘찬 능력을 드러내시어, 저희가 주님께서 약속하신 은혜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 거리를 지나가십니다. 자캐오는 이 소식을 듣고 벌써부터 가슴이 떨리고, 심장의 박동 소리가 뱃고동처럼 커짐을 느낍니다. 이 날 이 시간을 얼마나 학수고대했는지 모를 정도로 기다려 온 자캐오입니다. 모두가 그를 로마의 앞잡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것도 싫었고, 서민들에게서 세금을 걷어 로마에 바치는 자신이 미웠고, 키가 작고 볼품없는 자신의 모습도 싫었던 그였습니다.
오늘 자캐오의 모습은 예전 그의 모습이 아닙니다. 오로지 주님을 뵈어야만 되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주님께서 자기를 알아주시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혹 보시고 외면해 버리신다 해도 더는 원망하지 않을 태세입니다. 그만큼 그에게는 주님을 뵙는 일이 절실했던 것입니다. 주님을 뵈면 그동안에 어두웠던 자신의 삶이 변화되거나, 아니면 적어도 변화될 수 있는 어떤 해답이라도 얻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회적 체면 따위는 잊은 지 오래입니다. 그는 자신의 처지와 상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지나가신다는 길목을 앞질러 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갑니다. 먼발치에서나마 주님의 모습을 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가까이 다가오셔서 나무 위를 올려다보시면서 “자캐오야!” 하고 자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순간 숨이 멈출 것 같은 진한 감동이 전해져 옵니다. 이어서 주님께서는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고까지 하십니다. 참으로 분에 넘치는 주님의 배려입니다.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주님을 기쁘게 맞아들입니다. 그리고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자캐오는 주님을 뵙는 순간, 아니 그 이전부터 이미 주님께 속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매일 미사에 참여하고 주님을 모시는 우리입니다. 우리는 부족하기 때문에, 살다 보면 주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주님을 모시는 그 순간만큼이라도 자캐오의 모습을 닮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자캐오와 그 집에 구원의 선물을 내려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