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10년 11월 8일 월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오늘 전례

<연중 제26주일 기도문>

입당송

다니 3,29.30.31.43.42
주님,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짓고 계명을 따르지 않았사오니, 당신이 저희에게 하신 그 모든 것, 진실한 판결이었나이다.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저희에게 크신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니,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신을 하느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고 소개한다. 그가 부르심 받은 것은,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의 믿음을 돕고 신앙에 따른 진리를 깨우쳐 주기 위함인데,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근거한다고 하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남을 죄짓게 하지는 말고, 혹 어떤 형제가 죄를 짓더라도 회개하거든 용서해 주라고 하신다. 용서하는 힘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은총 덕분에 가능해지는 것이다 (복음).

제1독서

<내가 그대에게 지시한 대로 원로들을 임명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시작입니다.1,1-9
1 나 바오로는 하느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입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의 믿음을 돕고 신앙에 따른 진리를 깨우쳐 주기 위한 것으로, 2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근거합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거짓이 없으신 하느님께서 창조 이전에 약속하신 것입니다.
3 사실 하느님께서는 제때에 복음 선포를 통하여 당신의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 선포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4 이러한 나 바오로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구원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5 그대를 크레타에 남겨 둔 까닭은, 내가 그대에게 지시한 대로, 남은 일들을 정리하고 고을마다 원로들을 임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6 원로는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하고, 한 아내의 충실한 남편이어야 하며, 자녀들도 신자이어야 하고,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아야 하며, 순종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7 사실 감독은 하느님의 관리인으로서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합니다. 또한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화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술꾼이나 난폭한 사람이나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8 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을 사랑해야 하며,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자제력이 있으며, 9 가르침을 받은 대로 진정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격려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꾸짖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ㄴ.5-6 (◎ 6 참조)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

복음 환호송

필리 2,15ㄹ.16ㄱ
◎ 알렐루야.
○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도록 너희는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녀라.
◎ 알렐루야.

복음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로 저희가 온갖 복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주님, 당신 종에게 하신 말씀 기억하소서. 저는 그 말씀에 희망을 두었나이다. 당신 말씀 고통 속에서도 위로가 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신비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그리스도의 죽음을 전하며 그 수난에 참여하고, 그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남을 죄짓게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남이 죄를 짓도록 그런 일을 저지르지는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특히 어린이처럼 약하고 힘없고 어렵게 살아가는 작은 이들에게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고 하십니다.
죄란 무엇입니까? 죄는 우선 하느님을 등지고 외면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하느님을 유일하신 주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등지고 외면하기 때문에 쉽게 우상을 섬기거나 교만에 빠지고 맙니다. 그래서 죄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훼방하고, 인간과 인간 사이를 이간질시키며, 인간과 자연 사이를 갈라놓는 온갖 행위가 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리의 형제자매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그가 지은 죄보다 뉘우치며 돌아오는 형제자매를 받아들이시는 주님의 사랑과 자비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충만히 받은 모든 믿는 이는, 죄를 지은 사람이 돌아오면 받아 주고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죄를 물으시기는 더디 하시고, 당신에 대한 믿음을 보시어 우리에게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기는 빨리 하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