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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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3일 화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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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클레멘스 1세 교황 순교자, 또는 성 골룸바노 아빠스 기념
<연중 제2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66(65),4 참조
하느님, 온 세상이 당신 앞에 엎드려 당신을 노래하게 하소서. 지극히 높으신 분, 당신 이름 노래하게 하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이 시대에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한 묵시록의 저자는 사람의 아들이 천사들과 함께 낫을 대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실 것임을 전한다. 수확의 날은 곧 사람의 아들의 날로서 종말의 때를 가리킨다. 그때에는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의 심판을 도울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진 예루살렘 성전이 다 허물어질 것을 예언하신다. 예루살렘 성전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의 구심점이었다. 그러나 그 구심점은 무너지고, 새로운 구심점인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이스라엘(공동체)을 세우실 것이다 (복음).

제1독서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4,14-19
14 나 요한이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왔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
18 또 다른 천사가 제단에서 나왔는데, 그는 불에 대한 권한을 지닌 천사였습니다. 그가 날카로운 낫을 든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날카로운 낫을 대어 땅의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들을 거두어들이십시오. 포도가 다 익었습니다.”
19 그러자 그 천사가 땅 위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들이고서는, 하느님 분노의 큰 포도 확에다 던져 넣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0.11-12.13 (◎ 13ㄴ)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 겨레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다.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고, 그분은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두 기뻐 뛰고,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 그분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

복음 환호송

묵시 2,10ㄹㅁ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는 죽을 때까지 충실하여라. 내가 생명의 화관을 너에게 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5-11
그때에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6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7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8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9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10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11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여 이 제사를 드릴 때마다 저희에게 구원이 이루어지오니, 저희가 이 거룩한 신비를 정성껏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3(22),5 참조
주님이 제게 상을 차려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천상 양식을 함께 나누고 비오니, 사랑의 영을 부어 주시어, 그 사랑으로 한마음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진실은 덮이고 거짓이 판을 칩니다. 권력과 명예와 재물이 숭배를 받을수록, 진리와 사랑과 정의와 평화는 가려지고, 가짜와 사기가 판칩니다.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은 이미 진리와 진실, 정의와 평화가 없어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대신에 재물과 권력과 명예 따위가 그 자리를 차지하니, 더불어 가짜와 사기와 중상모략이 난무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거짓말쟁이이고, 가짜이며, 사기꾼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겉모양만 보고 그들을 따라나섭니다. 휴거니, 종말이니, 재림이니 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진짜처럼 흉내를 내었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들 뒤를 따라가다가 낭패를 당하였습니까?
종말, 곧 주님의 날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사건이 아닙니다. 주님의 날은 이미 시작되었고, 장차 주님께서 오시는 날 완성될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조금씩 종말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종말은 주님의 날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믿음이 깊은 이들에게는 주님을 만나 뵙는 기쁜 날이지만, 가짜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슬픔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 가짜 그리스도와 권력과 명예와 재물에 현혹되지 말고, 참그리스도를 만나 뵐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주님의 자녀답게 성실한 마음으로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