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10년 11월 29일 월요일

[(자) 대림 제1주간 월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입당송

예레 31,10; 이사 35,4 참조
민족들아,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땅끝까지 전하여라. 보라, 우리 구세주 오시리니, 이제는 두려워하지 마라.

본기도

주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며 비오니, 성자께서 문을 두드리시며 저희를 찾아 주실 때, 깨어 기도하고 찬미하며, 그분을 맞아들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귀양살이가 끝난 뒤 예루살렘의 부흥을 예언한다. 어둡고 재앙으로 가득한 지난날이 지나간 다음엔 하느님과 맺은 계약에 충실한 남은 이들이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이 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이방인인 한 백인대장의 청원을 들어주신다. 하느님 나라는 특권을 받은 출신만이 얻어 누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 나라는 특정한 경계가 없다. 다만 주님의 말씀에 충실한 사람이 하느님 나라의 시민이 될 것이다 (복음).

제1독서

<생존자들에게 자랑과 영예가 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6
2 그날에 주님께서 돋게 하신 싹이 영화롭고 영광스럽게 되리라. 그리고 그 땅의 열매는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에게 자랑과 영예가 되리라. 3 또한 시온에 남은 이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이들, 곧 예루살렘에 살도록 기록된 이들이 모두 거룩하다고 일컬어지리라. 4 주님께서는 심판의 영과 불의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오물을 씻어 내시고, 예루살렘의 피를 닦아 내신 뒤에, 5 시온 산의 모든 지역과 그 회중 위에 낮에는 구름을, 밤에는 타오르는 불길로 연기와 광채를 만들어 주시리라. 정녕 주님의 영광이 모든 것을 덮어 주는 지붕과 6 초막이 되어, 낮의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어 주고, 폭우와 비를 피하는 피신처와 은신처가 되어 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2(121),1-2.3-4ㄱ.4ㄴ-5.6-7.8-9 (◎ 1 참조)
◎ 기뻐하며 주님의 집에 가세.
○ “주님의 집에 가자!” 할 때, 나는 몹시 기뻤노라. 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우리 발이 이미 서 있노라. ◎
○ 예루살렘은 튼튼한 도성, 견고하게 세워졌네. 그리로 지파들이 올라가네. 주님의 지파들이 올라가네. ◎
○ 이스라엘의 법을 따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네. 그곳에 심판의 왕좌, 다윗 집안의 왕좌가 놓여 있네. ◎
○ 예루살렘의 평화를 빌어라. “너를 사랑하는 이들은 평안하리라. 너의 성안에 평화가 있으리라. 너의 궁 안에 평안이 있으리라.” ◎
○ 나의 형제와 벗들을 위하여 비노라.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주 우리 하느님의 집을 위하여, 너의 행복을 나는 기원하리라. ◎

복음 환호송

시편 80(79),4 참조
◎ 알렐루야.
○ 주 하느님, 어서 오시어 저희를 구원하소서. 당신 얼굴을 보여 주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알렐루야.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하늘 나라로 모여오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1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선물 가운데에서 저희가 가려서 봉헌하는 이 제물을 받아들이시고, 현세에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어, 후세에서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1 참조>

영성체송

시편 106(105),4-5; 이사 38,3 참조
오소서, 주님. 저희를 찾아오시어, 평화를 베푸소서. 저희가 주님 앞에서 온전한 마음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에 참여한 저희가 덧없이 지나가는 현세를 살면서도, 지금부터 천상 것에 맛들여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믿음〔信〕은 관계 속에서 드러나고 성장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이와 같다면, 하물며 주님과 맺는 관계야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서로 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믿음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사람들과 맺는 관계가 진실하지 못하다면, 주님과 맺는 관계도 진실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과 관계가 진실하다면, 사람들과 맺는 관계에서도 떳떳할 것이 분명합니다.
백인대장은 하느님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파견하신 아드님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이제 그는 주님과 새로운 관계를 설정합니다. 자신의 인생에 이미 들어와 계신 주님을 만나게 되고, 그분께 신앙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백인대장의 태도를 보시고,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고 하시면서 칭찬해 주십니다. 그 백인대장은 주님께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대림 시기의 첫 번째 기다림은 오실 분이 바로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심을 느끼는 데 있습니다. 이미 나의 생애 한복판에 들어와 계신 주님을 느낀다면 곧 그분을 믿을 수 있고, 믿는다면 알아뵐 수 있으며, 알아뵙는다면 그분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맺는 관계에서는 백인대장처럼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