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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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7일 화요일

[(백)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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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암브로시오는 339년 로마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법학을 공부해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사제품을 받고, 35세 때 밀라노의 주교가 되었다. 그는 평생 동안 아리우스 이단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는 데 헌신하였으며, 전례와 성직의 개혁을 꾸준히 실행하는 한편, 황제의 간섭에서 교회를 보호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였다. 397년에 세상을 떠난 암브로시오 주교는 예로니모 성인, 아우구스티노 성인, 그레고리오 성인과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부로 선포되었다. 암브로시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불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입당송

집회 15,5 참조
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영광의 띠를 둘러 주셨네.

본기도

주 하느님, 복된 암브로시오 주교가 가톨릭 신앙의 뛰어난 스승이 되어 사도의 용기를 보여 주게 하셨으니, 교회 안에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사람들을 뽑으시어, 용감하고 지혜롭게 교회를 이끌어 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들어 이스라엘에 위로를 전한다. 그는 주님께서 곧 오실 터이니, 이스라엘에게 주님의 길을 닦고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일꾼이 될 것을 요구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참된 목자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신다.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사람은 결코 참된 목자가 될 수 없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1-11
1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2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6 한 소리가 말한다. “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7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9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1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2.3과 10ㄱㄷ.11-12.13(◎ 이사 40,10 참조)
◎ 보라, 우리 하느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 찬미하여라. 나날이 선포하여라, 그분의 구원을. ◎
○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겨레들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다. 그분은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
○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두 기뻐 뛰고,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 그분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날이 가까이 다가왔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작은 이들도 잃어버리는 것을 바라지 않으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복된 암브로시오를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주님의 영광을 널리 전파하게 하셨으니, 이 거룩한 제사를 드리는 저희의 믿음도 성령의 빛으로 환히 밝혀 주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1 또는 성인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1,2-3 참조
주님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은 제때에 열매를 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사의 신비로운 힘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가 복된 암브로시오의 가르침을 따라 구원의 길을 힘차게 걷게 하시며, 마침내 영원한 잔치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이사야가 소개한 권능을 떨치며 오시는 주 하느님은 참된 목자이십니다. 그분은 죗값을 치른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하러 오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영광 앞에서 인간의 모든 부귀영화는 시들어 말라 버리는 풀꽃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분의 권능만이 빛나시며, 그분께서는 그 권능으로 당신의 양 떼를 돌보십니다.
이와 같이 참목자이신 주님께서는 백 마리의 양들 가운데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시는 분이십니다. 참목자는 양 떼를 위한 일이라면 목숨이라도 내어놓을 정도로 사랑이 지극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양 떼인 우리도 그분을 닮아 지극한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소수를 위해서도 과감히 목숨을 내어놓을 수 있는 그분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이셨습니다. 그러니, 작고 보잘것없는 것 하나에도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는 사람이 사랑이신 그분을 닮게 됩니다. 참목자이신 주님을 닮는 사람만이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