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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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9일 목요일

[(자) 대림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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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요한 디다코(후안 디에고) 쿠아우틀라토아친 기념

입당송

시편 119(118),151-152 참조
주님, 당신은 가까이 계시나이다. 당신 계명은 모두 진리이옵니다. 당신이 영원하시기에, 일찍이 저는 당신의 가르침을 깨달았나이다.

본기도

주님, 저희 마음을 일깨워 주시어, 성자께서 오시는 길을 닦게 하시고, 성자를 맞이하여 깨끗한 마음으로 아버지를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억압받는 백성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운다. 언제나 가련한 백성과 함께하시는 하느님이심을 일깨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버려두시지 않는 분이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극찬하신다. 그는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였다. 요한은 주님의 길을 곧게 닦아 온 엘리야와 같은 사람이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1,13-20
13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14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15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16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17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18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19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20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5(144),1과 9.10-11.12-13ㄴ(◎ 8)
◎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 저의 임금 하느님,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미하나이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며, 그 자비 모든 조물 위에 내리네. ◎
○ 주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 나라의 영광을 노래하고, 당신의 권능을 이야기하나이다. ◎
○ 당신의 위업과 그 나라의 존귀한 영광 사람들에게 알리나이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모든 세대에 미치나이다. ◎

복음 환호송

이사 45,8 참조
◎ 알렐루야.
○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세주를 싹트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15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영성체송

티토 2,12-13 참조
우리는 현세에서 의롭고 경건하게 살며,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에 참여한 저희가, 덧없이 지나가는 현세를 살면서도, 지금부터 천상 것에 맛들여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하늘 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고 하십니다. 21세기인 지금도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는 못된 세력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아니 오히려, 경제가 발전하고 교육과 문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하늘 나라는 점점 더 좁아져 가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엘리야와 같은 예언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전하였고, 이천년 전에는 세례자 요한이 주님의 길을 준비했지만, 모두 폭력을 쓰는 자들에게 핍박을 받거나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들은 그것도 모자라,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마저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러한 세력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날뛰며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비신앙인들뿐 아니라, 일부 경건하다는 신앙인마저도 적극 가담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사실 경제가 발달하고 지식 수준이 높아갈수록 주님의 뜻을 따라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경제가 밥 먹여 주고, 지식이 권력과 명예를 대신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회개를 부르짖을 때도 영적 지도자들마저 속화(俗化)되어 달갑게 여기지 않더니, 오늘날에도 그런 현상은 여전한 듯합니다.
이제 구원으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는 그분을 맞이할 각오를 새롭게 다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