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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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0일 월요일

[(자) 대림 제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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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이사 11,1; 40,5; 루카 3,6 참조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주님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 차리니,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본기도

존엄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 천사의 아룀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시어, 성령의 빛으로 주님의 궁전이 되셨으니, 저희도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유다 임금 아하즈에게 두 번째로 하느님의 경고 말씀으로 임마누엘의 표징을 전한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라고 한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제1독서). 때가 되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다윗 집안의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 보내신다. 마리아는 두려웠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께 순종하는 여종임을 고백한다(복음).

제1독서

<젊은 여인이 잉태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0-14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ㄴ.5-6(◎ 7ㄷ과 10ㄷ 참조)
◎ 영광의 임금님 들어가시니, 그분이 영광의 임금님이시다.
○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다윗의 열쇠, 영원한 나라의 문을 여시는 분, 어서 오시어, 어두운 감옥 속에 갇혀 있는 이들을 이끌어 내소서.
◎ 알렐루야.

복음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지극히 거룩한 제사를 굽어보시고, 저희가 이 신비에 참여함으로써, 믿고 기다려 온 영원한 생명을 실제로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2 참조>

영성체송

루카 1,31 참조
천사가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선물로 저희에게 생기를 북돋아 주시니, 이 신비에 참여한 저희를 보호하시어, 참된 평화를 누리며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마리아께서는 주님께서 마련해 주실 참해방의 때를 기다리던 가난한 이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의 표상이십니다. 마리아께서는 구약의 예언자들이 예언한 다윗 가문의 대를 이으실 바로 그 주님께 속한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러한 마리아를 몸소 찾아오시어 당신의 구원 계획을 밝히십니다. 역사를 창조하신 분께서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실현하시고자 마리아에게 협조를 구하십니다. 마리아께서는 두렵고 떨리지만 분명하게,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신앙을 고백하십니다. 이 신앙 고백으로, 보잘것없는 인간이 지극히 거룩하신 주님의 구원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시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함께하는 것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함께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예고는 이렇게 하느님을 기다리는 가난한 이들에게서 실현되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구원 계획에 전적으로 동참합니다. 곧 오실 주님께서도 자신을 낮추시어, 가난한 이들 가운데 가난한 모습으로 오실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가 인내하며 고대해 온 구세주 하느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