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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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3일 목요일

[(자) 대림 제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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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켕티의 성 요한 사제 기념 허용

입당송

이사 9,5; 시편 72(71),17 참조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나 용맹한 하느님이라 불리리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해 복을 받으리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자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탄생하실 날이 가까이 왔으니, 저희와 함께 사시려고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이 되신 성자를 통하여, 부당한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말라키 예언자를 통하여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그분의 길을 닦는 사자, 곧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시리라고 하신다(제1독서).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았다. 그 아기는 장차 주님께서 오실 길을 닦을,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될 것이다. 아기의 이름은 요한이며, 요한은 ‘하느님께서 불쌍히 여기신다.’라는 뜻이다. 그 이름 안에 그 아기의 사명이 드러나 있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날이 오기 전에,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
▥ 말라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23-24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너희가 좋아하는 계약의 사자, 보라, 그가 온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2 그가 오는 날을 누가 견디어 내며, 그가 나타날 때에 누가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느냐?
그는 제련사의 불 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으리라. 3 그는 은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 레위의 자손들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을 금과 은처럼 정련하여, 주님에게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리라. 4 그러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 마음에 들리라.
23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 24 그가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자녀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리리라. 그래야 내가 와서 이 땅을 파멸로 내리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5(24),4-5ㄴ.8-9.10과 14(◎ 루카 21,28)
◎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 주님, 당신의 길을 알려 주시고,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저를 가르치시어 당신 진리로 이끄소서. 당신은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옵니다. ◎
○ 주님은 어질고 바르시니, 죄인들에게도 길을 가르치신다. 가련한 이 올바른 길 걷게 하시고, 가난한 이 당신 길 알게 하신다. ◎
○ 주님의 계약과 법규를 지키는 이들에게, 주님의 모든 길은 자애와 진실이라네.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와 사귀시고, 당신의 계약 그들에게 알려 주신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민족들의 임금님, 교회의 모퉁잇돌이신 분, 어서 오시어, 흙으로 빚으신 사람을 구원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세례자 요한의 탄생>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거룩한 예배로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이 주님과 완전한 화해를 이루는 제사가 되게 하시어, 저희가 깨끗한 마음으로 구원의 개벽을 경축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2 참조>

영성체송

묵시 3,20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영원한 생명을 주는 이 성체로 저희에게 평화를 주시어, 성자께서 오실 때에 등불을 밝혀 들고 마중 나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세례자 요한이 탄생할 무렵,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 치하에 있었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은 더 없이 궁핍한 삶을 살아야 했고, 부자들과 권력자들은 여전히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했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벌어져,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은 불의한 현실 생활에서 구원해 주실 해방하시는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때가 되자,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구세주 메시아의 길을 닦을 일꾼을 먼저 보내십니다.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나이 많은 엘리사벳을 통하여 그 일꾼인 세례자 요한은 세상에 오게 됩니다. 그의 아버지 즈카르야처럼 사람들은 그를 주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즈카르야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받아들임으로써, 마침내 아기는 자라나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수행하게 됩니다.
요한은 주님의 일꾼으로서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새로운 삶을 삽니다. 그의 첫 사명은 이스라엘을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세례자 요한이라고 부릅니다. 그는 주님께서 오시기에 앞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