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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7일 월요일

[(백)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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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요한 사도는 갈릴래아의 어부이고, 열두 사도의 한 분이며,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 사도의 동생이다. 베드로, 야고보와 함께 열두 제자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예수님의 활동 가운데 중요한 장면에서는 늘 등장하고 있다. 그는 천둥의 아들, 사랑받던 제자, 사랑의 사도라고 불리기도 하며,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성모님을 돌보아 드릴 것을 그에게 당부하셨다. 초대 교회의 중요한 지도자였던 요한 사도는 요한 복음, 요한 묵시록, 요한 서간을 저술하였고, 파트모스 섬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100년경에 에페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만찬 때 주님 품에 기대었던 요한, 그는 천상 비밀을 계시받은 복된 사도, 생명의 말씀을 온 세상에 전파하였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복된 요한 사도를 통하여 말씀의 심오한 신비를 계시하셨으니, 저희에게 깊은 슬기를 주시어 생명의 말씀을 깨닫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한의 첫째 서간은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그 생명은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곧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제1독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묻히신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한다. 슬픔과 놀라움도 잠시뿐, 그들은 곧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빈 무덤을 보고 예수님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
▥ 요한 1서의 시작입니다. 1,1-4
사랑하는 여러분, 1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2 그 생명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그 생명을 보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그 영원한 생명을 선포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3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 여러분도 우리와 친교를 나누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친교는 아버지와, 또 그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나누는 것입니다.
4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지도록 이 글을 씁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7(96),1-2.5-6.11-12(◎ 12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흰 구름, 먹구름, 그분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은 그분 어좌의 바탕이라네. ◎
○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네. 주님 앞에서 온 땅이 녹아내리네. 하늘은 그분 의로움을 널리 알리고, 만백성 그분 영광을 우러러보네. ◎
○ 의인에게는 빛이 내리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쏟아진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 찬송하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 주님을 찬양하나이다.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모임이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8
주간 첫날, 마리아 막달레나는 2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없음>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거룩한 만찬에서 복된 요한 사도에게 계시하신 말씀의 신비를 저희가 이 성찬의 잔칫상에서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
<성탄 감사송 참조>
<제1 감사 기도에서는 성탄 고유 성인 기도>

영성체송

요한 1,14.16 참조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네. 우리는 그분의 충만함에서 모두 받았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거행한 이 성사의 신비로운 힘으로, 복된 요한 사도가 눈으로 보고 전한 분, 사람이 되신 말씀께서 언제나 저희 안에 머무르시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신 주님의 무덤 앞에 주님의 제자들이 서 있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무덤 안을 들여다보고 놀랍니다. 그렇지만 빈 무덤이 주님 부활의 구체적인 증거는 되지 못합니다. 무덤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그분께서 몸소 제자들에게 발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의 생전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시고, 말씀을 건네시고, 음식을 잡수시며, 함께하신 일련의 생활이 주님 부활의 가장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빈 무덤 때문에 주님께서 부활하셨다고 고백하는 굳건한 믿음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약간의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은 불완전한 믿음일 뿐입니다. 이제 곧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만지고, 말씀을 듣고 나누게 될 것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는 요한 사도는 그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보여 주신 지상 생활의 가장 구체적인 증인으로서, 요한 사도는 자신이 기억하고 추억하는 주님의 모든 것을 주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세상 사람들에게 증언합니다. 그 증언은 완전한 믿음에서 오는 신앙 고백입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에 힘입어 완전한 믿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을 선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