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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7일 월요일

[(백)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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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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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337번 미사 시작 영성체 성가 165번 주의 잔치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332번 봉헌 169번 사랑의 성사
221번 받아주소서 파견 성가 473번 세상의 빛이시며

오늘 전례

안토니오는 3세기 중엽 이집트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서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는 복음 말씀에 감화되어, 자신의 많은 상속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광야에서 생활하였다. 많은 제자들이 그를 따르자, 수도원을 세우고, 세상의 그릇된 가치를 거슬러 크나큰 극기와 희생의 삶을 살았다. 전승에 따르면, 안토니오 아빠스 성인은 105세까지 살다가 356년 광야에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입당송

시편 92(91),13-14 참조
의인은 주님의 집에, 우리 하느님의 앞뜰에 심겨, 야자나무처럼 우거지고, 레바논의 향백나무처럼 자라나리라.

본기도

하느님, 그리스도인에게 새로운 삶의 모범을 보여 주시려고, 복된 안토니오 아빠스가 광야에서 은수 생활을 하게 하셨으니, 저희도 그의 모범과 전구로 저희 자신을 버리고,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구약의 대사제는 자신과 백성을 위하여 예물과 제물을 바치고, 하느님께서 계시하시는 법과 바른길로 사람들을 이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제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선택받은 영원한 대사제로서, 그분께 순종하는 모든 이의 구원자가 되심을 밝힌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혼인 잔치에 비유하신다. 그 시간은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비유되는 기쁨의 시간이기에 단식이 필요 없다. 그러나 당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신랑을 빼앗길 날’에는 당신의 제자들도 단식할 것임을 예고하신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5,1-10
1 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곧, 죄 때문에 예물과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2 그는 자기도 약점을 짊어지고 있으므로, 무지하여 길을 벗어난 이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연약한 탓에, 백성의 죄뿐만 아니라 자기의 죄 때문에도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4 이 영예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느님에게서 부르심을 받아 얻는 것입니다.
5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가 되는 영광을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께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분께서 그렇게 해 주신 것입니다. 6 또 다른 곳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10 하느님에게서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로 임명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0(109),1.2.3.4(◎ 4ㄴㄷ)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주님께서 내 주께 이르셨나이다.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너의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
○ 주님이 당신 권능의 왕홀을 시온에서 뻗치시리이다. “너의 원수들을 다스려라.” ◎
○ “네 권능의 날에 주권이 너와 함께하리라. 거룩한 빛, 새벽 품에서, 나는 너를 낳았노라.” ◎
○ 주님은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않으시리이다.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복음 환호송

히브 4,12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네.
◎ 알렐루야.

복음

<신랑이 혼인 잔치 손님들과 함께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8-22
그때에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21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안토니오를 기억하여 주님의 제단에 바치는 이 제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세상의 온갖 장애를 물리치며, 홀로 선이신 주님만으로 풍요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태 19,2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리고 나를 따라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복된 안토니오에게 어둠의 세력을 누르고 승리를 거두게 하셨으니, 저희도 구원의 성사로 힘을 얻어, 악의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에게 육체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는 정신적인 수련을 통해서 이겨 나가고, 이와 반대로 정신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는 육체적인 수련을 통해서 이를 극복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령 우울증이라든가, 여러 가지 정신적인 복잡한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정신적인 방법으로 풀려고 하기보다, 육체적인 활동이나 수련을 통해 오히려 정신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자로서 단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안고 사는 온갖 집착과 탐욕, 이기심, 시기, 질투 등 정신적 문제를 정신적인 방법으로 극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 자신을 비워 내는 단식이라는 육체적 수련을 통하여 우리의 내면이 정화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세속적 탐욕으로 허기진 우리 정신을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로 채울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요한의 제자들이나 바리사이의 제자들과는 달리,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이 필요 없었습니다. 당시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적어도 그분과 함께 있는 동안은 예수님에게서 얻어 누리는 하늘 나라 잔치의 기쁨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난해도,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누리는 행복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단식도 육체적 고행이 목적이 아닙니다. 신앙인으로서 이런 기쁨과 평화를 살고자 행하는 작은 육체적 수련이 단식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