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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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7일 목요일

[(녹) 연중 제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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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녀 안젤라 메리치 동정 기념
<연중 제5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이 천상 은총을 바라오니,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히브리서 저자는 세례를 통하여 구원을 받은 신앙인들이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가지고 대사제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하느님께 나아가기를 권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오셨다. 그분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것은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서이다. 베풀고 나누는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은 축복을 받는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하고, 서로 자극을 주어 사랑을 하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10,19-25
19 형제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의 피 덕분에 성소에 들어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20 그분께서는 그 휘장을 관통하는 새롭고도 살아 있는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곧, 당신의 몸을 통하여 그리해 주셨습니다. 21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집을 다스리시는 위대한 사제가 계십니다. 22 그러니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악에 물든 양심을 벗고 깨끗해졌으며,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말끔히 씻겨졌습니다.
23 우리가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합시다. 약속해 주신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24 서로 자극을 주어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 25 어떤 이들이 습관적으로 그러듯이 우리의 모임을 소홀히 하지 말고, 서로 격려합시다. 여러분도 보다시피, 그날이 가까이 오고 있으니 더욱더 그렇게 합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ㄴ.5-6(◎ 6 참조)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

복음 환호송

시편 119(118),10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을 밝히는 빛이옵니다.
◎ 알렐루야.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4,21-25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빵과 포도주를 마련하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주셨으니, 이 예물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기꺼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습니다. “정말 어리석군요. 당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그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배려』라는 책에서 재인용한 글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위해 빛을 밝혀 본 적이 있는지요? 어둠 속에서 등불을 밝혀서 길을 찾아 주고, 그 사람이 안전한 길에 들어설 때까지 함께 동행해 준 적이 있는지요?
사람은 머리보다 가슴이 더 깊고 진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머리는 그 사람의 외모, 성격, 재능 등의 정보를 기억하지만, 가슴은 사랑, 배려, 진실 그리고 용서 등 그 사람의 마음을 기억합니다. 머릿속의 기억은 시간과 함께 지워지지만, 가슴속 기억은 생명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 삶 속에서 축복이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밝힌 그 등불은 배려와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바친 사랑과 배려의 크기만큼 그 빛은 밝기를 더할 것입니다. 그 빛을 밝히고 사는 사람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