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2011년 2월 9일 수요일

[(녹) 연중 제5주간 수요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오늘 전례

<연중 제9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5(24),16.18 참조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저의 비참한 고통을 돌아보시고, 저의 죄악 낱낱이 없애 주소서

본기도

하느님, 구원의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에덴 동산의 모든 축복을 다 누리도록 하셨다. 그러나 동산 한가운데 있는 선악과는 따 먹지 말라고 분부하신다. 사람이 하느님께 자유를 선물받았지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손 씻는 예식의 비현실성을 지적하시면서, 먹는 음식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과 말과 행동이 그 사람을 더럽힌다고 경고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돌보게 하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2,4ㄴ-9.15-17
4 주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 5 땅에는 아직 들의 덤불이 하나도 없고, 아직 들풀 한 포기도 돋아나지 않았다. 주 하느님께서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흙을 일굴 사람도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땅에서 안개가 솟아올라 땅거죽을 모두 적셨다. 7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8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9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15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 16 그리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17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4(103),1-2ㄱ.27-28.29ㄴ-30(◎ 1ㄱ)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 하느님, 당신은 참으로 위대하시나이다. 존엄과 영화를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처럼 두르셨나이다. ◎
○ 이 모든 것들이 당신께 바라나이다. 제때에 먹이를 달라 청하나이다. 당신이 주시면 그들은 모아들이고, 당신 손을 펼치시면 복이 넘치나이다. ◎
○ 당신이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당신이 숨을 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온 누리의 얼굴이 새로워지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7,17ㄴㄱ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는 다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으며 거룩한 제단에 제물을 바치오니, 주님의 은총으로 깨끗해진 저희가 주님께 드리는 이 성찬의 제사로 더욱 깨끗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7(16),6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고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행동으로 진실하게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생각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그것은 말이 되기 때문이다./ 말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그것은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행동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그것은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습관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그것은 인격이 되기 때문이다./ 인격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그것은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한 말입니다. 그는 인간을 ‘습관들의 묶음으로 이루어진 존재’라고 규정할 만큼, 사람이 어떤 습관으로 길들여지느냐에 따라 운명과 인생이 달라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습관을 만드는 데에는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는가?’ 하는 우리의 마음이 그 출발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 본성이란 늘 약해서 유혹에 쉽게 빠져들게 되고, 우리 마음과 생각을 오염시켜 우리의 말과 행동을 더럽힙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습관이 되고, 인격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는 생각을 정화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루 동안 ‘나는 무엇을 보는가?’, ‘나는 무엇을 듣는가?’, 그리고 ‘누구를 만나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생각은 또한 우리 삶의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성경을 읽고, 미사를 참례하고, 그날의 ‘주님 말씀’ 한 구절을 품고 산다면, 그날 하루는 주님과 함께한 날이 됩니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인격이 되고, 아름다운 인생이 됩니다.
우리는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지요? 나의 한 줄기 생각 안에도 인생의 모든 것이 표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