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2011년 2월 15일 화요일

[(녹) 연중 제6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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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7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를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선악과를 따 먹고 하느님과 멀어진 아담의 후손들이 사는 세상은 온갖 죄악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의인 노아만 남겨 두고 세상을 모두 쓸어버려 정화하고자 하신다(제1독서). 누룩은 빵을 부풀리는 발효제이다. 이 누룩이 바리사이의 누룩이 되면 거짓과 오만을 부풀게 하고, 예수님의 누룩이 되면 하느님 나라가 된다(복음).

제1독서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6,5-8; 7,1-5.10
5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6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 7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
8 그러나 노아만은 주님의 눈에 들었다.
7,1 주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거라. 내가 보니,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운 사람은 너밖에 없구나. 2 정결한 짐승은 모두 수놈과 암놈으로 일곱 쌍씩, 부정한 짐승은 수놈과 암놈으로 한 쌍씩 데려가거라. 3 하늘의 새들도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데리고 가서, 그 씨가 온 땅 위에 살아남게 하여라. 4 이제 이레가 지나면, 내가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를 내려, 내가 만든 생물을 땅에서 모두 쓸어버리겠다.”
5 노아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10 이레가 지나자 땅에 홍수가 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9(28),1ㄱ과 2.3ㄱㄷ과 4.3ㄴ과 9ㄴ-10(◎ 11ㄴ)
◎ 주님이 당신 백성에게 강복하여 평화를 주시리라.
○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으로 주님께 경배하여라. ◎
○ 주님의 소리 물 위에 머물고, 주님이 넓은 물 위에 계시네.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네. ◎
○ 영광의 하느님 천둥 치시네. 그분의 성전에서 모두 외치네. “영광이여!” 주님이 큰 물 위에 앉아 계시네. 주님이 영원한 임금으로 앉으셨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4-21
그때에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실제로 그 구원 효과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누룩이란 이스트나 베이킹 파우더와 같은 발효제입니다. 옛날에는 오늘날과 같은 이런 발효제가 없었으므로 빵을 만들 때 누룩을 발효제로 사용했습니다. 빵을 반죽할 때 누룩을 섞으면, 밀가루 반죽에 기포가 생기면서 전체가 부드럽게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설명할 때 종종 누룩에 비유하여 말씀하십니다. 마치 작은 누룩 한 줌이 밀가루 반죽 속에 들어가 뭉실뭉실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듯이, 우리 안에 뿌려진 말씀 한 조각도 우리의 믿음을 통해 커져서, 사랑과 평화와 정의의 하느님 나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빵이 한 개밖에 없다고 걱정하자,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수많은 사람이 배부르게 먹는 풍요로움을 체험했는데, 주님 안에 있으면서 무슨 걱정을 하느냐고 말입니다. 그런 제자들의 걱정이 바로 믿음은 없고 세상의 헛된 것에서 힘을 얻고 사는 바리사이와 헤로데의 누룩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을 지탱하는 힘은 주님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두고 나와야 합니다. 그 뿌리를 놓치고 나면 세속적인 힘에 의존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허영, 가식, 탐욕, 권력, 허세, 교만 등, 바리사이와 헤로데가 지탱하고 살던 그 힘이 자신의 누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누룩을 간직하고 살면 겉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허약하고 공허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