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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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5일 금요일

[(녹)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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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모 대성전 봉헌 기념

<연중 제6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31(30),3-4 참조
주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으로 저를 이끌어 길러 주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르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신명기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위대하신 일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스라엘의 모든 축복의 역사는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손길로 이루어졌음을 새겨 준다(제1독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자신의 모든 것을 비우고 버리는 삶이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마저도 주님을 위해서 온전히 바칠 수 있는 희생적인 사랑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을 사랑하셨으므로 그 후손들을 선택하셨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4,32-4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32 “이제,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전의 날들에게 물어보아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어보아라. 과연 이처럼 큰일이 일어난 적이 있느냐? 이와 같은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33 불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도 너희처럼 살아남은 백성이 있느냐?
34 아니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너희가 보는 가운데 너희를 위하여 하신 것처럼, 온갖 시험과 표징과 기적, 전쟁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공포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 가운데에서 데려오려고 애쓴 신이 있느냐?
35 그것을 너희에게 보여 주신 것은 주님께서 하느님이시고, 그분 말고는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36 그분께서는 너희를 깨우치시려고 하늘로부터 당신의 소리를 너희에게 들려주셨다. 또 땅 위에서는 당신의 큰 불을 너희에게 보여 주시고, 너희가 불 가운데에서 울려 나오는 그분의 말씀을 듣게 해 주셨다.
37 그분께서는 너희 조상들을 사랑하셨으므로 그 후손들을 선택하셨다. 그분께서는 몸소 당신의 큰 힘으로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38 그리하여 너희보다 크고 강한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내쫓으시고, 너희를 이 땅으로 데려오셔서, 오늘 이처럼 이 땅을 너희에게 상속 재산으로 주신 것이다.
39 그러므로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40 너희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잘되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영원토록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7(76),12-13.14-15.16과 21(◎ 12ㄱ)
◎ 저는 주님 업적을 생각하나이다.
○ 저는 주님 업적을 생각하나이다. 그 옛날 당신이 이루신 기적을 생각하나이다. 당신의 모든 행적을 되새기고, 당신이 하신 일들을 묵상하나이다. ◎
○ 하느님, 당신의 길은 거룩하옵니다. 하느님처럼 위대한 신이 어디 또 있으리이까? 당신은 기적을 이루시는 하느님, 백성들에게 당신 권능을 드러내셨나이다. ◎
○ 당신 팔로 당신 백성을, 야곱과 요셉의 자손들을 구원하셨나이다. 당신은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양 떼처럼 당신 백성을 이끄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5,10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4-28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주님의 뜻을 충실히 실천하게 하시고 마침내 영원한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78(77),29-30 참조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으니, 주님이 그들의 바람을 채워 주셨네. 주님은 그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잔치에서 천상 기쁨으로 저희를 기르시니, 참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찾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신부들은 죽고 저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자는 저고, 산 자는 그들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미션”의 마지막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대사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 이 영화는 1750년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 부근의 과라니 부족에 있었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여 만든 영화입니다.
그 마을에는 예수회에 소속된 가브리엘 신부와 로드리고 신부가 원주민들에게 신앙을 심어 주며 선교사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토 분계선이 새롭게 그어지면서 과라니족 마을이 노예 제도를 합법화하는 포르투갈 의 식민지로 편입됩니다. 교회는 포르투갈과 갖고 있던 관계를 고려하여 그곳에서 선교하는 예수회 신부들을 철수시키고자 추기경을 파견합니다. 그러나 과라니 부족과 사제들은 이에 불응하며 이 마을을 노예 제도로 희생시키려는 포르투갈에 대응합니다. 결국 그곳 신부들은 원주민과 운명을 같이하며 포르투갈 군대와 맞서 싸우다 마침내 순교하게 됩니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이 아름다운 대사는 바로 그곳 신부들을 설득하려고 파견된 추기경이 교황에게 보내는 편지글 마지막 부분입니다. 결국 우리에게 종교와 사랑, 정의가 무엇인지를 물으며, 누가 진정으로 산 자이고, 진정으로 죽은 자인지를 대답하게 합니다.
우리가 자신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생명을 품고 살지 않으면, 살아 있어도 죽은 것입니다. 반대로 세상에서는 죽은 사람처럼 보여도 생명과 진리의 길을 걷고 있으면 살아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한 지체로 살더라도 죽은 자로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자신은 산 자입니까, 죽은 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