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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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9일 월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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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야누아리오 주교 순교자 기념

<연중 제3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96(95),1.6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 권능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옳은 일에 힘쓰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바빌론을 정복한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가 칙서를 반포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의 집을 재건하고 자원을 후원하도록 명령한다. 수많은 사람이 여기에 동참하며 성전 재건을 위해 돕는다(제1독서). 등경은 어둠을 밝히려고 있는 것이기에 빛을 숨겨 두지 않는다. 숨어서 한 우리의 선행은 빛이 되어 어둠을 밝히는 등경이 된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님의 집을 짓게 하여라.>
▥ 에즈라기의 시작입니다. 1,1-6
1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일년이었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리하여 키루스는 온 나라에 어명을 내리고 칙서도 반포하였다.
2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는 이렇게 선포한다. 주 하늘의 하느님께서 세상의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다. 그리고 유다의 예루살렘에 당신을 위한 집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맡기셨다.
3 나는 너희 가운데 그분 백성에 속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그들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이제 그들이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집을 짓게 하여라. 그분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4 이 백성의 남은 자들이 머무르고 있는 모든 지방의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의 집을 위한 자원 예물과 함께, 은과 금과 물품과 짐승으로 그들 모두를 후원하여라.”
5 그리하여 유다와 벤야민의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사제들과 레위인들, 곧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곳에 계신 주님의 집을 짓도록 하느님께서 마음을 움직여 주신 이들이 모두 떠날 채비를 하였다.
6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저마다 온갖 자원 예물 외에도, 은 기물과 금과 물품과 짐승, 그리고 값진 선물로 그들을 도와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6(125),1-2ㄴ.2ㄷ-3.4-5.6(◎ 3ㄱ)
◎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네.
○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5,16
◎ 알렐루야.
○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17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제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으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가 가끔 듣는 말에 ‘빈익빈 부익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가진 자는 더 가지게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는 사회적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지는 구호일 뿐, 사회 환경은 철저하게 기득권자들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왠지 오늘 복음은 예수님마저도 가진 자를 두둔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깨닫도록 하시려고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요?
이 세상에서 가진 자와 하느님 나라에서 가진 자는 서로 반대의 뜻을 지닙니다. 세상에서는 채우면 채울수록 창고에 곡식이 쌓여 부자가 되지만, 하늘 나라에서는 세상 것을 버려야 부유한 사람이 됩니다. 하늘 나라에서 참으로 가진 자는 자신을 온전히 비운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의 데레사 성녀께서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셨지요.
세상 것을 비운 자리만큼 하느님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세상 것을 움켜잡고 그것을 자기가 가진 줄로 알고 사는 사람은, 사실은 가진 것이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온통 세상 것에 마음을 두고 사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진 자는 될 수 있을지언정, 세상 것에 마음을 두고 있는 만큼 영적으로는 빈곤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세상 것에 초연하고 하느님께 마음을 두고 사는 사람은 비록 가진 것이 없어 보여도 아무것도 부럽지 않는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