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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7일 금요일

[(백)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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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71번 로사리오 기도 드릴때 영성체 성가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예물준비 성가 340번 봉헌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61번 성체를 찬송하세
파견 성가 251번 무변 해상

오늘 전례

16세기 중엽 이슬람 군대가 유럽을 침공하자 당시 비오 교황은 연합군을 조직해서 이슬람 군대의 침공을 막았다. 특히 1571년에 ‘레판토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 승리를 묵주 기도를 통하여 성모님의 전구로 얻은 승리라고 믿게 되었다. 처음에는 ‘승리의 성모 축일’이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축일을 지내다가 뒷날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명칭을 바꾸어 기념하고 있다.

입당송

루카 1,28.42 참조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본기도

주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고,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엘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단식을 선포한다. 예언자가 말한 단식은 단순히 금식만 하는 것이 아니다. 수수한 옷을 입고 머리를 깎고 재를 머리에 뿌렸으며 모든 쾌락적인 요소를 금지하는 것이었다. 진정한 삶의 변화를 표현하라는 것이다(제1독서). 우리는 자신의 힘만으로 맑고 깨끗하게 살 수 없으며, 주님의 도우심으로 마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주님의 자비와 권능에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날, 어둠과 암흑의 날>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3-15; 2,1-2
13 사제들아, 자루옷을 두르고 슬피 울어라. 제단의 봉사자들아, 울부짖어라. 내 하느님의 봉사자들아, 와서 자루옷을 두르고 밤을 새워라. 너희 하느님의 집에 곡식 제물과 제주가 떨어졌다.
14 너희는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원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을 주 너희 하느님의 집에 모아 주님께 부르짖어라. 15 아, 그날! 정녕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전능하신 분께서 보내신 파멸이 들이닥치듯 다가온다.
2,1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고 나의 거룩한 산에서 경보를 울려라. 땅의 모든 주민이 떨게 하여라.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정녕 그날이 가까웠다.
2 어둠과 암흑의 날, 구름과 먹구름의 날이다. 여명이 산등성이를 넘어 퍼지듯 수가 많고 힘센 민족이 다가온다. 이런 일은 옛날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세세 대대에 이르도록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2-3.6과 16.8-9(◎ 9ㄱ)
◎ 주님은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네.
○ 주님, 제 마음 다하여 찬송하며,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
○ 당신은 민족들을 꾸짖으시고 악인을 없애셨으며,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민족들은 자기네가 파 놓은 함정에 빠지고, 자기네가 쳐 놓은 그물에 제 발이 걸리네. ◎
○ 주님은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심판하시려 어좌를 든든히 하셨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심판하시고, 겨레들을 올바로 다스리시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2,31ㄴ-3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이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밖으로 쫓겨나리라.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 게 와 있는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5-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15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24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25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6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정성껏 드리는 이 제물을 받으시어, 합당하게 성자의 신비를 기념하며,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1: “축일에 …….”>

영성체송

루카 1,31 참조
보라, 너는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이 성사로 성자의 죽음과 부활을 선포하며, 성자의 고난에 결합되어 성자의 기쁨과 영광에도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피정이나, 깊이 통회한 고해성사를 하고 나면 세상에 다시 태어난 듯 참으로 마음이 맑아지고 가벼워집니다. 마치 오랫동안 어질러졌던 방을 말끔히 청소하고 정리 정돈한 것처럼 우리 마음도 깨끗하게 청소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깊은 통회를 해도 어느 시점이 지나고 나면 그 전보다 별로 나아진 것 같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고는 실망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우스개 이야기이지만 환락가나 죄에 오염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마귀가 더 이상 달려들지 않는다고 하지요. 해야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학교나 수도원, 특히 영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마귀 떼가 득실거리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음을 잡고 영적으로 살고자 할 때, 가끔 더 많은 유혹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피정이나 깊은 통회의 시간을 갖는 것 못지않게 그다음 시간을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치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난 뒤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 내면에 다시 더러운 영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마치 악마들이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돌아다닌다고 하지요(1베드 5,8 참조). 특별히 묵주 기도는 악한 영의 침범을 막는 가장 좋은 무기입니다. 성모님께서도 발현하실 때마다 악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도록 늘 묵주 기도를 권하셨지요. 가장 단순하고 반복되는 기도이기에 언제나 어디서나 바칠 수 있습니다. 묵주 기도를 하는 동안 우리는 성모님 품에 있는 어린 예수님이 되고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아들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지켜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 신자들은 습관처럼 묵주 기도를 바치고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