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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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4일 금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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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갈리스토 1세 교황 순교자 기념

<연중 제33주일 기도문>

입당송

예레 29,11.12.14 참조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재앙이 아니라 평화를 주려 한다. 나를 부르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고, 사로잡힌 너희를 모든 땅에서 데려오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만을 섬기며,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행복한 사람은 믿음으로 의로워진 사람이다. 불법을 용서받고 죄가 덮어진 사람, 주님께서 더 이상 죄를 헤아리지 않으시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주님의 충만한 은총 속에 있는 행복한 사람이다(제1독서). 우리 인간은 그 어떤 피조물보다 귀하고 소중하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헤아려 두셨다. 신앙인은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는 존재이기에 두려운 것이 없다(복음).

제1독서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1-8
형제 여러분, 1 혈육으로 우리 선조인 아브라함이 찾아 얻은 것을 두고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2 아브라함이 행위로 의롭게 되었더라면 자랑할 만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 앞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3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하였습니다.
4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품삯이 선물이 아니라 당연한 보수로 여겨집니다. 5 그러나 일을 하지 않더라도 불경한 자를 의롭게 하시는 분을 믿는 사람은,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받습니다. 6 그래서 다윗도 하느님께서 행위와는 상관없이 의로움을 인정해 주시는 사람의 행복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7 “행복하여라, 불법을 용서받고 죄가 덮어진 사람들! 8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죄를 헤아리지 않으시는 사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2(31),1-2.5.11(◎ 7 참조)
◎ 당신은 저의 피신처. 구원의 기쁨으로 저를 감싸시나이다.
○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을 씻은 이! 행복하여라, 주님이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영에 거짓이 없는 사람! ◎
○ 제 잘못을 당신께 아뢰며, 제 허물을 감추지 않고,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하나이다.” 할 때, 당신은 제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셨나이다. ◎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마음 바른 이들아, 모두 환호하여라. ◎

복음 환호송

시편 33(32),22
◎ 알렐루야.
○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7
그때에 1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2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4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7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바치는 이 제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오롯이 주님을 사랑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73(72),28
저는 하느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주 하느님을 피신처로 삼으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간절히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성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자존감이 약한 사람일수록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것에 집착하게 됩니다. 자신의 내재적인 힘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서 나오는데, 이 힘이 약한 사람은 두려움을 안고 살기에 외적인 것을 붙잡고 집착합니다.
복음에 나오는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이 겉치레 형식이나 율법을 강조하는 데에는 그들의 낮은 자존감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엄하고 무서운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존감이 약하게 되는 것처럼, 하느님을 두렵고 무서운 분으로만 이해할 때 이 같은 현상이 생깁니다.
그러나 구약에 드러나는 하느님께서는 노여워하시다가도 사랑이 그지없으시어 쉬이 뉘우치시는 분이십니다(요엘 2,13 참조). 이렇듯 이스라엘 백성이 수없이 하느님을 배신해도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을 놓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예언자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이제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분, 이스라엘아, 너를 빚어 만드신 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구원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네가 물 한가운데를 지난다 해도 나 너와 함께 있고 강을 지난다 해도 너를 덮치지 않게 하리라. 네가 불 한가운데를 걷는다 해도 너는 타지 않고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하리라. 나는 주 너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너의 구원자이다’”(이사 43,1-3).
이것은 무릇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머리카락 하나까지 다 세어 놓으시고 보살피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사랑을 끊임없이 헤아리고 살면 우리의 자존감은 살아납니다. 외적인 것에 대한 집착에서 자유로워지며 겉치레 형식에 매달리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