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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5일 토요일

[(백) 토요일 (백)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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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60번 오묘한 포도나무 영성체 성가 198번 성체 안에 계신 주님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340번 봉헌 169번 사랑의 성사
파견 성가 235번 인자하신 성 마리아여

오늘 전례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1515년 스페인 아빌라에서 태어났다. 데레사 성녀는 스무 살 때 예로니모 성인의 편지를 읽고 감동을 받아, 아빌라에 있는 가르멜 수도회에 들어간다. 성녀는 세 권의 책을 저술했는데,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자서전』과 『완덕의 길』 그리고 『영혼의 성』이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스페인 살라만카 지방에서 1582년 세상을 떠났으며, 1622년에 시성되었다. 1970년 바오로 6세 교황은 성녀를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입당송

시편 42(41),2-3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성령을 통하여 복된 데레사를 뽑으시어, 교회에 완덕의 새로운 길을 보여 주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그의 거룩한 가르침을 따라 참된 성덕의 열망으로 불타오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은 믿음의 선조이다. 하느님을 믿는 이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그에게 약속한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을 믿음을 통하여 이어받는다(제1독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뿌려지는 곳마다 박해와 순교가 뒤따랐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께서 무엇을 대답해야 할지 알려 주시고 복음을 선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복음).

제1독서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믿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13.16-18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6-7.8-9.42-43(◎ 8ㄴ)
◎ 주님은 당신의 계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네.
○ 그분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분이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이 온 세상에 미치네. ◎
○ 명령하신 말씀 천대에 이르도록,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라네. ◎
○ 당신 종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 거룩한 말씀 기억하셨네. 당신 백성을 기쁨 속에, 뽑힌 이들을 환호 속에 이끌어 내셨네. ◎

복음 환호송

요한 15,26ㄴ.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진리의 영이 나를 증언하시고, 너희도 나를 증언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8-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데레사의 정성 어린 봉헌을 기꺼워하셨듯이, 저희 예물도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어전에 받아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89(88),2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가족에게 천상 양식을 베풀어 주셨으니, 저희도 복된 데레사를 본받아, 영원토록 주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즐거이 노래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그리스도교가 세상에 자리를 잡고 초대 교회의 기초가 놓일 때,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해서 수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신앙을 드러내 보이려고 순교를 하였지요.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아,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전해져 뿌리를 내릴 때에는 매우 심한 박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거의 백 년 동안 일만 명이 넘는 신자들이 순교를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교리서도 성경도 성물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어떻게 그리스도를 깨닫고 신앙을 받아들여 순교까지 할 수 있었을까요? 선교사도 제대로 없는 시대에 그들이 배운 것이 무엇이기에 모진 박해와 회유에도 용감하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할 수 있었을까요? 사실 그들은 단 몇 마디 말씀, 단 몇 줄 진리의 가르침을 붙잡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쳤던 것입니다.
오늘날은 성경 책은 물론이고 교리서와 교회 서적 그리고 각종 성물들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은 깊어지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온갖 서적과 성물, 넘쳐 나는 성경 책이 더 깊은 신앙으로 이끌어 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이 넘쳐서 아무것도 우리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마디 말씀이라도 붙잡고 새기고 실천할 때 신앙은 깊어집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말씀을 새기고 살겠습니까? 그리고 그 말씀을 언제 어떻게 실천하겠습니까? 이렇게 말씀 한마디 새기고 이것을 실천하는 것이 몇 권의 교회 서적을 읽은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