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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8일 토요일

[(백) 토마스 아퀴나스(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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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4번 주께 찬양드리세 영성체 성가 174번 사랑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65번 주의 잔치
332번 봉헌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파견 성가 440번 주님의 발자국 아는가

오늘 전례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1225년 무렵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몬테 카시노 수도원과 나폴리 대학에서 공부하였으며, 가족이 반대하였지만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여 대 알베르토 성인의 제자가 되었다. 1245년 파리에서 유학하였으며, 3년 뒤 독일 쾰른에서 사제품을 받고 그곳 신학교의 교수로 임명되었다. 1256년 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성인은 철학과 신학에 관하여 위대한 저서들을 남겼고, 탁월한 학식으로 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성인은 1274년 4월 7일 시토회의 포사누오바 수도원에서 선종하였고, 1323년 시성되었다. 성인의 유해가 1369년 1월 28일 툴루즈로 옮겨졌는데, 그때부터 이날을 성인의 축일로 기념하고 있다.

입당송

집회 15,5 참조
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영광의 띠를 둘러 주셨네.

본기도

하느님, 복된 토마스를 통하여 뛰어난 성덕과 학문을 교회의 본보기로 주셨으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깨닫고 그 삶을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나탄 예언자를 다윗에게 보내시어, 다윗이 스스로 지은 죄를 깨닫고 뉘우치게 하신다. 하느님께 총애를 받았던 다윗은 자신의 범죄로 가문에서 칼부림이 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거칠게 몰아치는 바람도 멎게 하시고 풍랑도 가라앉히시는 분이시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곁에 계시는데도 믿음이 약해서 두려움에 떨었다. 우리 인생의 풍랑을 잠재워 주실 분은 오직 주님뿐이시다(복음).

제1독서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12,1-7ㄷ.10-17
그 무렵 1 주님께서 나탄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나탄이 다윗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부자이고 다른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2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매우 많았으나, 3 가난한 이에게는 자기가 산 작은 암양 한 마리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난한 이는 이 암양을 길렀는데, 암양은 그의 집에서 자식들과 함께 자라면서, 그의 음식을 나누어 먹고 그의 잔을 나누어 마시며 그의 품 안에서 자곤 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이 암양이 딸과 같았습니다. 4 그런데 부자에게 길손이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나그네를 대접하려고 자기 양과 소 가운데에서 하나를 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잡아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대접하였습니다.”
5 다윗은 그 부자에 대하여 몹시 화를 내며 나탄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런 짓을 한 그자는 죽어 마땅하다. 6 그는 그런 짓을 하고 동정심도 없었으니, 그 암양을 네 곱절로 갚아야 한다.”
7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0 ‘이제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 11 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너를 거슬러 너의 집안에서 재앙이 일어나게 하겠다.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내가 너의 아내들을 데려다 이웃에게 넘겨주리니, 저 태양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너의 아내들과 잠자리를 같이할 것이다. 12 너는 그 짓을 은밀하게 하였지만, 나는 이 일을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 앞에서, 그리고 태양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할 것이다.’”
13 그때 다윗이 나탄에게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하고 고백하였다.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하셨으니 임금님께서 돌아가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14 다만 임금님께서 이 일로 주님을 몹시 업신여기셨으니, 임금님에게서 태어난 아들은 반드시 죽고 말 것입니다.” 15 그러고 나서 나탄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께서 우리야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아 준 아이를 치시니, 아이가 큰 병이 들었다. 16 다윗은 그 어린아이를 위하여 하느님께 호소하였다. 다윗은 단식하며 방에 와서도 바닥에 누워 밤을 지냈다. 17 그의 궁 원로들이 그의 곁에 서서 그를 바닥에서 일으키려 하였으나, 그는 마다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12-13.14-15.16-17(◎ 12ㄱ)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소서.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저는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
○ 하느님, 제 구원의 하느님, 죽음의 형벌에서 저를 구하소서. 제 혀가 당신 의로움에 환호하오리다. 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요한 3,16
◎ 알렐루야.
○ 하느님은 세상을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5-41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복된 토마스의 축일에 저희가 드리는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저희도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주님께 드리는 찬미의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루카 12,42 참조
주님은 당신 가족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어 줄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을 세우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살아 있는 빵이신 그리스도로 저희의 힘을 북돋아 주시니, 저희가 복된 토마스의 축일을 지내며 오직 한 분이신 스승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저는 겨울 방학이 되면 일주일 동안 주일 학교 학생들과 전국 여행을 다닙니다. 그렇게 한 지가 올해로 벌써 7년째입니다. 아이들이 우리 산하를 알고 사랑하게 하고, 저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을 깊이 이해하려는 목적에서입니다.
한번은 배를 타고 섬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육지에서 가까운 바다는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육지에서 멀어지자 파도가 그야말로 산더미처럼 밀려왔습니다. 배는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렸고 파도를 타고 온 바닷물은 배를 뒤덮었습니다. 선장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습니다. 정신을 가다듬은 선장은 배를 돌려 파도 경사면으로 조심스럽게 배를 몰았습니다.
그 순간 ‘이제는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성경 말씀이 오늘 복음이었습니다. “주님, 이제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제발 살려 주십시오.” 배는 몇 시간 사투를 벌인 끝에 우리를 간신히 항구에 내려놓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때 주님께서 저희 아이들을 사랑하시어 살게 해 주셨다고 믿습니다. 주님께서 그 배 안에 우리와 함께 타고 계셨던 것이 분명합니다.
고 최민순 신부님의 “고인의 기도”라는 시에서처럼 힘든 우리의 인생 여정에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여, 오늘 나의 길에서 /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 다만 저에게 고갯길을 올라가도록 힘을 주소서. / 내가 가는 길에 부딪치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하소서. / 넓은 길, 편편한 길 그런 길을 바라지 않습니다. / 다만 좁고 험한 길이라도 주님과 함께 가도록 / 더욱 깊은 믿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