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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0일 금요일

[(백)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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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9번 주께선 나의 피난처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219번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159번 세상의 참된 행복
220번 생활한 제물 499번 만찬의 신비
파견 성가 205번 사랑의 성심

오늘 전례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480년 무렵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방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베네딕토 성인의 누이동생인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을 따라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고 몬테카시노에서 수도 생활을 하였다. 베네딕토 수녀회의 첫 번째 수녀이자 원장이 된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평생을 기도와 헌신으로 살았으며, 오늘날 베네딕토 수녀회의 주보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입당송

이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동정녀, 등불을 밝혀 들고 그리스도를 마중 나갔네.

본기도

주님, 복된 동정녀 스콜라스티카를 기억하며 비오니, 그를 본받아 저희가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주님 사랑의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솔로몬의 신하였던 예로보암은 아히야 예언자를 길에서 만난다. 아히야는 솔로몬의 나라를 찢어 그 가운데 열 지파를 예로보암에게 주겠다고 약속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에게 “열려라!” 하셨다. 그러자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된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사람을 살리는 구원의 힘이 담겨 있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은 다윗 집안에 반역하였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1,29-32; 12,19
29 그때에 예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가다가 실로 사람 아히야 예언자를 길에서 만났다. 그 예언자는 새 옷을 입고 있었다. 들에는 그들 둘뿐이었는데, 30 아히야는 자기가 입고 있던 새 옷을 움켜쥐고 열두 조각으로 찢으면서, 31 예로보암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열 조각을 그대가 가지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제 내가 솔로몬의 손에서 이 나라를 찢어 내어 너에게 열 지파를 주겠다. 32 그러나 한 지파만은 나의 종 다윗을 생각하여,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내가 뽑은 예루살렘 도성을 생각하여 그에게 남겨 두겠다.’” 12,19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집안에 반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1(80),10-11ㄴ.12-13.14-15(◎ 11ㄱ과 9ㄴ 참조)
◎ 나는 주님, 너의 하느님이니, 너는 나의 말을 들어라.
○ 너에게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너는 낯선 신을 경배해서는 안 된다. 내가 주님, 너의 하느님이다. 너를 이집트 땅에서 끌어올렸다. ◎
○ 그러나 내 백성은 내 말을 듣지 않고, 이스라엘은 나를 따르지 않았다. 고집 센 그들의 마음을 내버려 두었더니, 그들은 제멋대로 제 길을 걸어갔다. ◎
○ 내 백성이 내 말을 듣기만 한다면, 이스라엘이 내 길을 걷기만 한다면, 나 그들의 원수들을 당장 꺾고, 내 손을 돌려 그들의 적들을 쳤으리라. ◎

복음 환호송

사도 16,14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놀라운 일을 찬양하며 지극히 높으신 주님 앞에 엎드려 청하오니, 복된 스콜라스티카 동정녀 축일에 그의 깨끗한 삶을 정성된 제물로 받아 주셨듯이, 저희가 드리는 이 제사도 기쁘게 받아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마태 25,6 참조
보라, 신랑이 오신다. 주 그리스도를 맞으러 나가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천상 선물을 나누어 받고 비오니, 저희가 복된 스콜라스티카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체험하며, 오로지 주님의 뜻만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귀먹고 말 더듬는 이중의 장애를 가진 이를 고쳐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그의 귀에 손가락을 넣으시어 막힌 귀를 뚫으십니다. 그리고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신 후에 “열려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됩니다. 일찍이 이사야 예언자는 메시아가 오시면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하고 예언하였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이 예수님을 통하여 실현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훌륭하다며 놀라워합니다.
지금도 세례성사에서 ‘열려라(에파타) 예식’ 때에 “주님, 귀와 입을 열어 주시어, 뽑힌 이들이 귀로 들은 신앙을 입으로 고백하며,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이 예식은 오늘 복음 말씀에 기초를 둔 것입니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사람들의 막혔던 귀가 열리어 복음 말씀을 듣고, 닫혔던 입이 열리어 하느님을 찬양하게 해 주십사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먼저 잘 들어야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남과 나눌 수 있는 것은 물질뿐만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상대에게 내 마음을 나누는 행위입니다. 남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도 훌륭한 나눔입니다. 가끔 신자들과 면담을 하거나 고해성사를 줄 때에 조용히 듣기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저 듣고만 있었는데도 상대방은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고는 좋은 이야기에 감사하다는 말을 합니다.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먼저 하느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고 전한 말은 복음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오늘 하루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그리고 내 곁에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