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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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9일 주일

[(녹) 연중 제7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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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 전례

▦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어떤 중풍 병자를 낫게 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지붕을 벗기고 중풍 병자를 들것에 달아 예수님 앞에 내려보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중풍 병자를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주님께 믿음의 은혜를 청하면서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자비와 평화의 하느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어 새 창조의 표징을 보여 주시니, 저희가 하느님 사랑으로 모든 이와 화해하여 온 삶으로 아버지를 찬양하고 아버지의 자비를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죄를 지어 하느님을 괴롭히고 하느님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의 과거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교회를 다시 방문하려고 하였으나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어떤 신자들은 바오로를 자신이 한 말을 지키지 않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하였다. 이에 바오로는 자신이 코린토 교회의 방문 계획을 바꾼 것이 인간적인 생각이 아니라 그들의 선익을 위해서라고 말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시어 죄를 용서하는 권위가 당신 손에 있음을 선포하신다. 이를 본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충격을 받았으며, 후에 그들은 예수님을 신성 모독으로 고발한다(복음).

제1독서

<나를 위하여 너의 악행들을 씻어 주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3,18-19.21-22.24ㄷ-2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8 “예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정녕 나는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리라.
21 이들은 내가 나를 위하여 빚어 만든 백성, 이들이 나에 대한 찬양을 전하리라.
22 야곱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않았다.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싫증을 내었다.
24 너는 너의 죄로 나를 괴롭히고, 너의 죄악으로 나를 싫증 나게 만들었다. 25 나, 바로 나는 나 자신을 위하여 너의 악행들을 씻어 주는 이, 내가 너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1(40),2-3.4-5.13-14(◎ 5ㄷ)
◎ 주님, 저를 고쳐 주소서. 당신께 죄를 지었나이다.
○ 행복하여라, 가련한 사람을 돌보는 이! 불행한 날에 주님이 그를 구하시리라. 주님이 보살피고 살리시니, 그는 이 땅에서 복을 받으리라. 그를 원수들의 탐욕에 내주지 않으시리라. ◎
○ 주님이 그를 병상에서 일으키시고, 아플 때 온갖 고통 없애시리라. 저는 아뢰었나이다.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를 고쳐 주소서. 당신께 죄를 지었나이다.” ◎
○ 당신은 저를 온전토록 붙들어 주시고, 당신 앞에 영원히 세워 주시나이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영원에서 영원까지! 아멘, 아멘! ◎

제2독서

<예수님은 “예!”도 되시면서 “아니요!”도 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께는 늘 “예!”만 있을 따름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1,18-22
형제 여러분, 18 하느님의 성실하심을 걸고 말하는데,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는 말은 “예!” 하면서 “아니요!” 하는 것이 아닙니다. 19 우리 곧 나와 실바누스와 티모테오가 여러분에게 선포한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도 되시면서 “아니요!”도 되시는 분이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는 늘 “예!”만 있을 따름입니다. 20 하느님의 그 많은 약속이 그분에게서 “예!”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도 그분을 통해서 “아멘!” 합니다.
21 우리를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굳세게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22 하느님께서는 또한 우리에게 인장을 찍으시고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을 보증으로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4,18
◎ 알렐루야.
○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1 며칠 뒤에 예수님께서는 다시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 그분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2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전하셨다.
3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 4 군중 때문에 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보냈다. 5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6 율법 학자 몇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7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8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9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10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12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그리스도를 따라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치유의 원천이신 주님, 주님의 교회에 용기를 주시어, 아파하고 힘들어 하며 새로운 삶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기꺼이 다가가 그들을 위해 봉사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인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모든 이의 구원을 바라시는 주님, 주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러 이 땅에 오심을 저희 모두 기뻐하고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니, 저희도 주님의 뜻을 올바로 깨닫고 인류 구원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 주소서. ◎
3. 이민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가족과 고향을 떠나 살아가는 많은 이민을 기억하시어, 그들이 새 터전에서 큰 어려움 없이 자리를 잡고, 이웃과 더불어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지역 사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은총이신 주님, 주님께서 저희 삶 안에 함께하심을 아직도 체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진리의 성령을 보내 주시어, 그들이 주님을 찾고 새 삶을 받아들이며 참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 주님, 주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며 청하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저희가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을 환히 밝히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 누워 있던 중풍 병자가 나아서 일어설 수 있었던 데에는 주변 사람들의 믿음과 도움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서로 기대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는 서로서로 기도해 주고, 넘어진 사람을 다시 일으켜 삶의 희망을 북돋아 줍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우리 공동체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실제로 그 구원 효과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요즘 사람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때가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은 때일 것입니다. 병 때문에 겪어야 하는 고통이 크기도 하지만, 암에 일단 걸리면 이제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절망감이 사람을 더 힘들게 합니다. 이처럼 고통과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입니다. 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입니다. 생명을 잃고 난 다음에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애착 가운데 가장 강한 것이 생명에 대한 애착입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갈망 중에 가장 강한 것이 오래 살고 싶다는 갈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죽는 것을 두려워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에는 어떤 것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중풍 병자 한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모여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집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내려보냅니다. 예수님께서 그 중풍 병자를 고쳐 주시자, 사람들은 이를 보고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친구를 살리고자 하는 주변 사람들의 우정에 예수님께서는 감동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과 우정을 보시고 중풍 병자를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 세상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루카 12,29-30)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의 일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지 말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라는 말씀이십니다. 그리고 이기심과 욕심이 가득 찬 사람으로 살지 말라는 당부 말씀이십니다. 중풍 병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데에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하느님 사랑의 도구가 되어 중풍 병자에게 치유의 천사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도움을 조금만 받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지금 나를 통해 사랑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