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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0일 월요일

[(녹) 연중 제7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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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번 나는 믿나이다 영성체 성가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예물준비 성가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168번 오묘하온 성체
513번 면병과 포도주 197번 나그네 양식이요
파견 성가 480번 믿음으로

오늘 전례

<연중 제33주일 기도문>

입당송

예레 29,11.12.14 참조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재앙이 아니라 평화를 주려 한다. 나를 부르면 너희 기도를 들어주고, 사로잡힌 너희를 모든 곳에서 데려오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만을 섬기며,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공동체 안에서 발생하는 언쟁과 불목은 시기와 이기심에서 비롯한다. 모든 지혜는 주님에게서 오고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은 관대함과 유순함, 자비와 의로움의 열매를 맺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이 들린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 주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더러운 영을 쫓아낼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기도는 우리를 하느님께 향하게 하고, 하느님께서는 기도하는 우리를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이 마음속에 이기심을 품고 있거든, 자만하지 마십시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3,13-18
사랑하는 여러분, 13 여러분 가운데 누가 지혜롭고 총명합니까? 그러한 사람은 지혜에서 오는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착하게 살아, 자기의 실천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14 그러나 여러분이 마음속에 모진 시기와 이기심을 품고 있거든, 자만하거나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15 그러한 지혜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이고 현세적이며 악마적인 것입니다. 16 시기와 이기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행도 있습니다.
17 그러나 위에서 오는 지혜는 먼저 순수하고, 그다음으로 평화롭고 관대하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은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18 의로움의 열매는 평화를 이루는 이들을 위하여 평화 속에서 심어집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5(◎ 9ㄱㄴ)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이신 주님, 제 입으로 드리는 말씀, 제 마음속 생각,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2티모 1,10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주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29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산에서 내려와 14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보니, 그 제자들이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 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15 마침 군중이 모두 예수님을 보고는 몹시 놀라며 달려와 인사하였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저들과 무슨 논쟁을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7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스승님, 벙어리 영이 들린 제 아들을 스승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18 어디에서건 그 영이 아이를 사로잡기만 하면 거꾸러뜨립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스승님의 제자들에게 저 영을 쫓아내 달라고 하였지만, 그들은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하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20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 영은 예수님을 보자 곧바로 아이를 뒤흔들어 댔다. 아이는 땅에 쓰러져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21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입니다. 22 저 영이 자주 아이를 죽이려고 불 속으로도, 물속으로도 내던졌습니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고 말씀하시자, 24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5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떼를 지어 달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영을 꾸짖으며 말씀하셨다. “벙어리, 귀머거리 영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 26 그러자 그 영이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마구 뒤흔들어 놓고 나가니, 아이는 죽은 것처럼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였다. 27 그러나 예수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났다.
28 그 뒤에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바치는 이 제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오롯이 주님을 사랑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73(72),28
저는 하느님 곁에 있어 행복하옵니다. 주 하느님을 피신처로 삼으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간절히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성사로,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삼 년 전 예비 신자 교리를 시작하는 날 할머니 한 분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그분 얼굴은 경직되어 있었고 눈에는 살기 같은 것이 서려 있었습니다. 신부인 저로서도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얼마 후에 할머니는 저에게 자신이 살아온 지난 삶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할머니는 시집온 지 얼마 안 되어 무당이 되었답니다. 본인이 원해서 무당이 된 것이 아니고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어떤 힘에 이끌려 내림굿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작두칼을 타도 발을 다치지 않을 정도로 큰무당이 되었고 할머니에 대한 소문은 점차 널리 퍼졌습니다. 그러나 무당인 할머니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멸시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에게는 아픔을 주는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슴속에는 늘 한과 상처가 쌓여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큰아들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아들이 그런 사고를 당한 것이 당신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는 무엇을 해야 속죄할 수 있을지 오랫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무엇이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힘들게 하고 어떻게 하면 그런 삶에서 해방될 수 있는지 숱하게 물었습니다. 그리고 긴 방황과 고민 끝에 할머니는 성당에 나왔습니다.
교리 기간 중 내내 할머니는 밤낮으로 더러운 영에 시달리며 힘겨운 싸움을 계속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기도와 안수로 할머니를 위로해 주었고 신자들은 할머니의 집에 가서 함께 기도해 주었습니다. 할머니는 점차 이 영적인 싸움에서 이기는 것 같았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할머니를 강하게 만든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할머니의 얼굴은 부드럽게 변했고, 살기가 서렸던 두 눈에는 웃음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할머니는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주님께서 주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세례를 받은 다음 얼마 되지 않아 할머니의 큰아들은 대세를 받고 하느님의 품으로 갔습니다. 주님의 자녀가 된 할머니는 신앙의 힘으로 자식의 죽음을 받아들이며 평화롭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계십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께서 할머니에게 이루어 주신 믿음의 선물입니다.